대구시 관내 운동장들이 안전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대구시 북구 관음동 운동장 인근 주민들은 “공원내 운동장 주변에 CCTV가 한 대도 없어 범죄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밤이 되면 운동장이 암흑천지가 된다”고 말했다.  또 “여자들은 운동장에 조명등이 없어 밤에 운동을 하고 싶어도 무서워 운동장에 갈 엄두를 못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음동 인근아파트 주민들은 “인근 대학에서 관음운동장을 대여해 체육대회 연습을 하고 있는데, 술을 마시고 욕설과 고성 등 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고, 쓰레기를 그냥 버리고 가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상태는 지난 수년간 계속됐다”고 지적했다. 또 “밤이 되면 삼삼오오 청소년들이 운동장과 인근 공원에 모여 애정행각(?)을 펼쳐 보기가 민망할 정도다”고 말했다.  대구시 북구 관내 체육시설은 근린공원내 11개소, 운동장 및 체육시설 8개소 등 총 19개소가 있지만 운동장에 방법용 CCTV가 설치된 곳은 단 한군데도 없다. 이와 관련 대구 북구청 관계자는 “운동장은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안전이나 방범관련 CCTV가 없다”고 말해 인근 주민들이 항상 이용하는 공공장소에 대한 안전이나 방범에 수동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안전문구나 방범관련 문구 현수막 설치에 대해서도 ‘너덜거린다’는 이유로 회피하고 있어, 안전보다는 미관을 중시하는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 또 하나의 문제는 대구시 북구청이 항상 개방돼 있는 공익 시설물인 운동장에 대한 안전조치(방범용 CCTV)는 취하지 않으면서, 운동장 사용허가서에는 문제가 발생 시 모든 책임을 이용자에게 전가시키고 있다는 것. 북구청 관계자는 “공무원 근무 시간외에는 운동장에 대한 안전이나 범죄에 무방비 상태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CCTV 설치의 필요성을 공감한다. 관련 부서에서 CCTV에 대한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해, 지금까지 근린공원내 운동장과 체육시설 주변에 대한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대구시 관내 다른 구에서도 운동장에는 안전이나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CCTV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안전과 범죄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조취가 필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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