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후 8시36분께 대구시 남구 대명동 한 석쇠 불고기집 지하에서 손님과 식당 직원 등 수십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증세를 보이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김모(21·여)씨 등 6명이 의식을 잃고 인근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식당 안에 있던 손님 11명과 직원 등 20여명은 두통과 메스꺼움을 호소했지만 병원으로 옮겨지지는 않았다. 사고가 발생한 식당은 지상 1층·지하 1층이 연결된 구조로 모두 60여명이 식당 안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 경찰이 식당 업주에게 업무상과실치상 등 혐의를 적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대구 남부경찰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식당 주인 A(56)씨를 업무상과실치상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 식당은 지상 1층과 지하 1층을 연결해 영업을 하고 있으며 23㎡ 정도의 밀폐된 공간에서 숯불을 피워놓고 영업을 하면서도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쪽에 환풍구 1개만 설치했다. 또 식당은 해당 구청의 영업허가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식품위생법도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식당에서 환풍 시설 없이 숯불을 피운 점 등을 종합해 주인에게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 등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8일 오후 6시35분께 대구시 남구 대명동 모 대학 인근 석쇠불고기 식당에서 대학생과 식장 직원 등 26명이 두통과 메스꺼움을 호소하는 등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를 보였다. 이중 김모(21·여)씨 등 6명은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사고 당시 식당 안에는 손님 등 6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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