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난 9일 주말인 이른 아침부터 이강덕 시장을 비롯해 간부공무원 40여명이 폐철도부지인 우현동에서 효자역까지 6.3km구간을 중심으로 ‘철길위의 포럼’ 현장탐방에 나섰다.이날 현장탐방에서는 유성여고-안포건널목 구간에 진행된 1차 폐철도부지 공원화사업 구간 내 보완과 포항역-효자역 4km 폐선구간의 철도 부지를 활용한 새로운 아이템 발굴방안, 침체된 원도심에 녹색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연계사업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이강덕 시장은 폐철도를 이용해 도심 속 명소가 된 뉴욕 하이라인 공원의 경우, 공원의 기본 뼈대는 철도에 있으며 폐허가 된 철도 철거비용과 관련 자원소모를 고려해 볼 때 기존의 것을 재활용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거 대신 원형을 보존하고 사람중심의 보행 공간 조성은 뉴욕의 랜드마크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포항시의 도심 속 폐철도 구간 또한 가치 없이 버려진 공간이 아니라, 시민친화적 공간으로 조성 될 수 있도록 부서간 협업을 통해서 다양한 아이템들을 개발해 줄 것”을 주문했다.또한 포항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꼭 한번은 걷고 싶은 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정체성 있게 추진하되, 장기적 관점에서 유지비용이 적게 들 수 있는 생태환경적 사업 추진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아울러 이날 현장투어에서는 수도산 시민숲 사업과 중명생태공원 등 기존의 시민녹지공간과 연계성 있는 추진방안과 폐철도와 스틸아트와의 연계방안, 일정구간내 카페테리아 등의 민자활용 운영방안 등의 아이디어도 제시됐다.이강덕 시장은 “현재 폐철도 구간은 도심과 인접하고 있어 어떻게 재생되느냐에 따라 지역 재생과 커뮤니티,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 며 “철거 위기에서 보존으로 선회를 통해 도시 대표 관광상품으로 부상한 미국 뉴욕 ‘하이라인’처럼 폐철도 부지가 포항을 넘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민공감대속에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한편 포항시는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사업비 140여억원을 투입해 유성여고-안포건널목의 2.3㎞ 폐철도구간, 5만7000㎡면적에 도시숲 수림대, 산책로, 수경시설, 자전거길 조성 등 1차 폐철도 부지 공원화사업을 추진했다.이어 포항시는 지난 5월 3일 2차 구간인 동해남부선 포항역-효자역 폐선구간 4㎞, 7만㎡면적 활용에 대한 공원화사업 설계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한 바 있으며, 향후 시민공청회를 실시해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하반기까지는 실시설계를 마무리해 기존의 1차 구간과는 차별화된 공간을 조성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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