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1일 오전 11시 구미시 선산읍 금오서원에서 금오서원 전사청 및 교육관 기공식을 갖고, 유교문화 교육공간 마련을 위한 첫 삽을 떴다.이날 기공식엔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남유진 구미시장, 노진환 (사)금오서원보존회 이사장, 기관단체장, 유관기관, 유림대표,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경북도는 문화재 주변의 역사문화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관계전문가 자문을 거쳐 금오서원의 경관과 잘 부합하면서 정신문화의 콘텐츠가 가능하도록 건물을 배치하고, 목구조·와가의 전통양식으로 건립하게 된다.금오서원(기념물 제60호)은 선조3년 성리학의 비조 야은 길재의 학문과 충절을 기리기 위해 건립돼 점필재 김종직 등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성현을 배향하고 학문연구와 후학양성 등 지역의 유교정신문화를 이어오고 있는 곳으로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은 전국 47개 서원중 하나이다.역사적인 의미를 보존 활용하기 위해 전사청 및 교육관을 건립하게 됐다. 보다 격조 높은 향사(享祀)와 자라나는 세대에게는 역사·문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김관용 도지사는“앞으로 문화재보존관리 방향은 단순 보수정비에서 역사적 의미를 부여해 조상의 삶과 정신이 자연스럽게 전승될 수 있는 정책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며,“경북도가 배출한 역사 속 인물들의 우수한 정신문화를 잘 계승해 경북의 정체성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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