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신문화재단(이사장 이용태)는 ‘공감과 배려-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조건’이라는 주제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을 개최한다. 21세기 인문가치포럼 조직위원회(위원장 김병일)가 주관하는 올해 포럼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안동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며, 기조강연을 필두로 모두 3부 17개 세션으로 구성·진행될 예정이다.우리 삶에서 인문가치가 차지하는 중요성은 백 마디 말보다도 “인간은 빵만으로 살 수 없다”는 격언에 함축적으로 담겨있다. 한국은 OECD 회원국이고 세계 7위 수출대국이며 1인당 GNP가 2만5000달러가 넘은 경제력을 지녔지만 국민들의 행복지수는 이에 걸맞지 않게 하위권이다. 지난 3월 20일 유엔이 정한 ‘세계 행복의 날’을 맞아 한 여론조사기관이 세계 143개국의 행복지수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감은 100점 만점에 59점이었다. 이는 세계 평균인 71점에 한참 못 미치는 점수이고, 행복순위 또한 조사대상 143개 나라 중 최하위권인 118위에 그쳤다.또한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한 발전해법 네트워크(SDSN)’가 4월 23일 발표한 ‘2015 세계행복보고서’에서도 한국은 10점 만점에 총 5.984점으로 세계 158개국 가운데 47위였다. 국민1인당 소득과 기대수명 등 우리에게 유리한 기준이 일부 포함되어 앞의 조사보다는 순위가 올라있지만 OECD 회원국을 비롯한 주요국 속에서는 하위권에 속했다.이런 지표들은 경제력으로 결코 충족시킬 수 없는, 즉 행복의 조건은 따로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이 바로 사람다움의 의미를 묻는 ‘인문가치’의 중요성이다.`21세기 인문가치 포럼 2015`는 이와 같은 점에 초점을 맞춰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삶을 위한 조건으로 ‘공감과 배려’를 주목하고, 다양한 측면에서 이 문제를 진단한다. 포럼은 기조강연을 필두로 ‘인문가치공유’와 ‘인문가치모색’, ‘인문가치구현’ 등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각각 대중참여 프로그램과 전문가 프로그램 그리고 문화/지역 프로그램에 대응된다.포럼을 준비해 온 김병일 조직위원장은 “21세기 인문가치 포럼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삶의 지혜를 바탕으로 우리사회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인문가치가 무엇인지, 또 어떻게 실천하고 뿌리를 내려야 하는지 등을 모색하는 것이 주요 목표인데, 금년에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소통에 생명을 불어넣는 ‘공감과 배려’를 주제로 두 번째 포럼을 마련했다”고 개최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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