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1일 11건의 문화재를 시지정문화재로 지정 고시했다. 앞서 지난 1일 대구시 문화재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신규 지정이 결정된 문화재 중에는 ‘대구 금성사 육경합부’(유형문화재 제75호), ‘현풍 추보당’(문화재자료 제56호) 등 달성군에 소재한 2건이 포함됐다.유형문화재 제75호로 지정된 ‘대구 금성사 육경합부(大邱 錦城寺 六經合部)’는 옥포면 본리리 금성사에 소장된 불교 경전이다.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 등 조선 초기에 유행해, 널리 독송되던 여섯 경전을 합본한 것으로 낙장이 없는 97장의 완본이며, 세조 6년(1460)에 초간할 당시의 초쇄본으로 추정되는 등 불경 및 서지학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재자료 제56호로 지정된 ‘현풍 추보당(玄風 追報堂)’은 현풍곽씨 집성촌인 현풍면 대리 솔례 마을에 남아 있는 청백리공(淸白吏公) 곽안방(郭安邦)의 제청(祭廳)으로, 재실과 문중강학소로서의 이중적 기능을 갖도록 의도된 점, 종택과 제청이 함께 구성된 점 등에서 전통건축과 제향문화 연구를 위한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이번 지정으로 달성군은 국가지정문화재 11건, 시지정문화재 33건 등 총 44점의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김문오 달성군수는 “신규 지정된 문화재에 대해서는 우선 소유자와 협의해 보존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장기적으로는 군 홍보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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