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산내면 대현리 고헌산 자락의 ‘보광사(주지:보명스님)’ 에서는 지난 9일 발원해 오던 ‘인도 파담파니 관세음학교’ 건립 개교를 기념하는 ‘들꽃 산사 음악회’가 오월의 정취 가득한 대웅전 앞뜰에서 많은 불자와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월간 맑은소리 김윤희 대표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인도 파담파니 관세음학교가 2013년도부터 작년 말 개교하기까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눔의 손길들의 염원이 순탄히 이뤄져가는 과정을 영상과 함께 정감어린 목소리로 이해를 도왔다.이어 인도에서 방문한 관세음학교 관리운영을 총괄하는 ‘신뚜’ 선생으로부터 인도 현지의 어렵고 힘든 어린이들이 한국의 보명스님과 신도들의 큰 도움의 덕으로 무지와 가난으로부터 새로운 문명을 익혀가는 설레고 기쁨 가득한 학교생활의 소식과 운영방안과 전망을 우리말로 잘 전해줬다.음악회의 첫 무대는 뉴퍼커션 그룹 6인조의 생동감 넘치는 악기협연으로부터 명상음악가 홍순지님의 독창과 창원시립교향악단의 현악4중주 연주, 선재어린이합창단, 남성중창단 청공, 중요무형문화재 김예헌님의 태평가, 색소폰 명인 김영찬, 불국사합창단까지 현대음악으로부터 민요와 가요에 관현악과 합창이 고운 초록의 향연으로 이어졌다.이날 특별히 인도 열반당에서 가져온 부처님의 ‘가사장삼’을 법당 내에 전시했고, 점심 공양으로 산채비빔밥과 쑥차 홀입차를 정갈하게 내어놓았으며, 사찰에서 직접만든 장아찌류와 차를 판매하는 나눔 행사도 가졌다.주요 참석인사로는 인근의 고승 주지스님들과 최정화 산내면장, 손원오 산내농협장, 엄권섭 산내파출소장을 비롯한 경주경찰서 불자회, 산내면자율방법대, 지역주민 등 300명이 넘는 관객과 행사를 위한 많은 자원봉사자가 동참했으며, 법당을 오르는 길가에 만개한 하얀 불두화는 동참한 우리의 자비심을 한층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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