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과학관은 영남권 과학문화 확산이라는 역사적인 사명을 띠고 2013년 12월 24일 정식 개관했다. 국립대구과학관은 개관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목표했던 60만 누적 관람객을 돌파했고, 1년 5개월이 지난 지금, 91만여 명의 누적관람객을 기록하는 등 100만 관람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어, 영남권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국립대구과학관은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테크노플리스 중심에 세워졌다. 대구 도심으로부터 30여km 떨어졌지만, 영남권 전체를 보면 그 중심에 있다. 수목원-테크노폴리스 왕복 4차로 개통 이후 수목원에서 차량으로 10분이면 진입이 가능해 접근성도 높아졌다. 부지는 11만7174㎡(3만5507평), 연건평은 2만4007㎡(약 7274평)이다. ▣ 국립대구과학관 시설국립대구과학관의 관람시설로는 2개의 상설전시관, 어린이탐구관, 천체투영관, 4D영상관이 있다. 야외에는 과학놀이터, 필로티(pilotis), 바닥분수대, 옥상정원, 사이언스 테라스, 생태연못, 피크닉장, 넝쿨터널, 사이언스 광장 등이 있다. 캠프시설로는 천문대와 숙소를 갖춘 천지인학당이 있고 대관시설로는 대회의실, 기획전시실, 기획연회실, 편의시설로는 주차장, 구급실, 수유실, 식당, 매점, 커피숍 등이 갖춰져 있다.▣ 관람시설국립대구과학관은 대구의 산업기술 발달을 특성화한 최초의 한국형 산업과학기술관이다. 특히 ‘산업과 에너지’라는 주제로 전시물을 구성해, 다른 국립과학관과 차별화했다. 국립대구과학관에는 건물 안팎으로 233개의 전시물이 있으며, 약 65%가 hands-on 체험전시물이다. △ 로비 중앙 관람시설국립대구과학관에 들어서면 가장 반기는 전시물이 높이 11m의 세계 최대 규모의 대형 물시계이다. 프랑스 과학자 버나드 지통(Bernard Gitton, 1943~)이 만들었으며 진자의 왕복운동을 통해 시와 분이 표시된다.다음으로 눈에 띄는 것은 로비 중앙 천정 벽면에 부착된 200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월이다. 모노레일을 타보고, 공룡과 뛰어다니고, 바다 생태계를 탐험하며 우주인과 사진도 찍어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월은 증강현실 체험과 교육동영상 상영이 가능해, 과학관은 찾은 어린이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인기 전시물 중 하나다.  또 어린이탐구관부터 4D영상관 입구까지 전시돼 있는 ‘과학갤러리 존’은 일반인들에게 익숙한 명화 속 숨은 과학이야기를 찾아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관람객들은 명화와 함께 전시된 과학해설을 읽으며, 역사적인 사실을 기록한 그림에서 과학의 발전이 예술사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탐색할 수 있다.△ 어린이탐구관1층 어린이탐구관은 7가지 주제의 40개 전시물이 있다. 9세 이하 아동만 입장이 가능하며, 전시물들은 아동 신체발달과 지능발달, 하버드대 교육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가 주창한 다중지능이론을 토대로 개발됐다.어린이탐구관의 특징적인 면은 안전을 최우선 시 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과학관에 방문하는 부모들은 아이들의 손을 놓지 않지만, 국립대구과학관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 편안한 가족쉼터에서 CCTV와 모니터를 통해 내 아이가 어디서 어떻게 뛰어노는지 관찰할 수 있으며, 안전요원이 곳곳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아이들은 모처럼 부모의 손을 놓고 맘껏 과학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 국립대구과학관의 어린이탐구관이다.△ 상설전시 1관-자연과 발견관국립대구과학관 상설1관의 주제는 ‘자연과 발견’이다. 11가지 세부주제 속에 55개 체험형 전시물이 관람객의 호기심과 지적 욕구를 자극한다. 기후변화를 이해하고, 낙동강 상류, 중류, 하류에 사는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또 구름 속에서 전기가 발생하는 원리를 알아보고, 소리로  해저지형을 살피고, 어둠 속에서 길을 찾아가는 사람들을 적외선 센서로 관찰할 수 있다. 3m 높이의 외줄 위에서 자전거를 타고 무게중심을 잡는 전시물은 과학과 체험을 연계한 창조적인 전시물이다.상설1관에는 2개의 전시교육실과 1회에 24명이 볼 수 있는 4D영상관이 있다. 일반적으로 과학관에서는 전시실과 교육실을 분리하지만, 대구과학관은 전시실 내에 교육실을 두고, 전시물 연계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타 과학관과 차별화된 특징이다. △ 상설전시 2관-과학기술과 산업관상설2관의 주제는 ‘과학기술과 산업’이라는 대주제 하에, 에너지누리, 산업 속 과학기술, 생활 속 과학기술이라는 소주제로 115개의 전시물을 갖추고 있다. 에너지, ICT, 도시시스템 등 현대산업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대구의 대표적인 산업인 섬유와 한의학 전시물을 갖춰, 지역산업의 대표적인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다. 또 방사광가속기 체험관과 나노기술 전시물도 지역 과학기술의 발전과 수준을 보여준다. 상설2관에도 전시교육을 할 수 있는 교육실과 4D영상관(22석)이 있다.국립대구과학관의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로봇쇼다. 로봇들이 인기 K-POP에 맞춰 춤추는데, 관객들이 따라 춤추며 흥을 낸다. 전시실 내의 교육, 공연, 상영은 대구과학관이 프로그램의 연속성을 토대로 관람객들에게 과학에 대한 주목과 흥미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 4D 영상관, 천체투영관 주말이면 온라인 예약을 하지 않고는 관람이 힘든 국립대구과학관의 인기 관람시설인 4D 영상관과 천체투영관도 눈여겨 볼만하다. 상설전시관 내부의 4D영상관과는 별도로 운영되고 있는 국립대구과학관의 4D 영상관에 들어서면, 64석 규모의 넓은 실내가 눈에 띈다. 3D 입체화면 영상에 맞춰 의자가 움직이며, 화면 속 환경변화에 따라 물이 튀고, 바람이 나오는 등 역동적인 영상 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120명 수용 가능한 천체투영관은 편안한 별자리 여행을 위한 맞춤형 공간이다. 천장을 향해 비스듬히 누워 직경 16m의 돔스크린에 투영되는 환상적인 밤하늘의 향연을 눈으로 보고 별자리 해설도 들을 수 있다. 또 천체투영관에서는 천문융합 콘서트인 별자리 음악회를 개최하기도 해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4D 영상관은 1일 총 9회, 천체투영관은 1일 총 6회 상영되며 상영 시간표와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은 국립대구과학관 홈페이지(www.dnsm.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 교육 프로그램△ 놀면서 배우고, 즐기면서 성장하는 과학인재국립대구과학관은 체험전시물과 더불어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과학관 해설사가 직접 강의하는 ‘Lab 교육’은 전시품과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과학교구 만들기 체험을 하고 완성품을 가져갈 수 있다. 또 1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천문관측장비를 갖춘 ‘천지인학당’에서는 1박2일간 캠프를 개최해, 낮에는 태양관측, 밤에는 별 관측을 하는 등 ‘천문과학 심화교육’도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학당에서는 창의과학, STEAM과학, 영어과학, 요리과학 등 다양한 주제의 창의·융합형 교육프로그램들을 실시해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 과학관, 세상을 보는 눈을 뜨게 하는 곳주말에는 가족단위 관람객이 늘어나 과학관은 더욱 활기를 띤다. 바로 ‘가족현장체험 교육’이 있기 때문이다.  전시물 체험에서 그치지 않고 어린아이와 부모가 교육에 함께 참여해, 교감을 나눌 수 있어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8월 문을 연 ‘무한상상실’은 최근 ‘제2의 산업혁명’으로 불리며 산업분야의 핵심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3D프린터 해설 체험과 함께,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구체화 시켜보는 창의력증진 DHA 교육, 손가락PC인 아두이노 교육 등을 선보여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국립대구과학관 교육연구실 관계자는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흥미유발을 가장 염두에 둔다”고 강조하고 “과학이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라 재밌게 갖고 놀 수 있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진행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들 모두가 이러한 고민의 총체적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캠프 및 대관시설국립대구과학관의 캠프시설로는 천문대, 숙소, 실험실, 강의실 등을 갖춘 천지인학당이 있고 대관시설로는 대회의실, 기획전시실, 기획연회실 등이 있다. 이중 가장 큰 자랑은 천지인학당이다. 130명이 숙박할 수 있는데, 그 규모는 국립과학관 중에서 단연 으뜸이다. 또 천체관측시설이 있어 야간 체험활동도 가능하다. 천문대만 보더라도 숙박을 겸할 수 있다는 것이 경쟁력이다. 실험실과 강의실이 있어 탐구학습도 가능하다. 농구장, 족구장, 작은 운동장도 갖춰져 있어 과학캠프시설로 각광받고 있다.대회의실(201석), 기획전시실(1224㎡), 기획연회실(448㎡)은 특별전시, 컨벤션, 교육, 행사 목적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과학관에서 기획하는 다양한 특별기획전과 전시회, 교육 프로그램, 경진대회 등이 이곳에서 열린다.  ▣ 야외시설국립대구과학관의 야외시설로는 과학놀이터, 필로티(pilotis), 바닥분수대, 옥상정원, 사이언스 테라스, 생태연못, 피크닉장, 넝쿨터널, 사이언스 광장 등이 있다.국립대구과학관의 야외공간 활용도는 어느 과학관 못지않게 높다. 과학놀이터는 한창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맘껏 뛰노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 곁에는 원두막을 지어 아이들의 뛰노는 모습을 부모가 볼 수 있도록 했다. 바닥분수대는 대구의 뜨거운 여름을 날리는 재미있는 시설이다.시원한 바람과 그늘을 제공하는 필로티는 대구과학관의 자랑이다. 가족이 모여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며, 학교나 단체에서 도시락을 지참하고 올 때 식사공간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지난 4월 과학의 달에는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해 버스킹(busking) 가족음악회를 마련해 가족들과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물했다. 또 올 여름엔 과학관을 찾은 관람객들을 위해 야외 물놀이 체험장을 개장할 예정이다. ▣ 과학 놀이터, 아이디어 샘터 국립대구과학관국립대구과학관이 지향하는 핵심 가치는 ‘상상력’과 ‘아이디어 샘터’이다. 국립대구과학관 임직원들은 과학관의 주 고객인 어린이와 학생들이 과학과 함께 맘껏 뛰어놀 수 있는 ‘과학 놀이터’가 되도록 콘텐츠의 내실을 기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안성맞춤인 다양한 전시물, 자연채광을 살린 쾌적한 관람환경과 식당, 돗자리를 펴놓고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필로티, 숙박이 가능한 천체관측시설, 눈높이에 맞춘 특별전시와 다양한 문화공연, 과학, 문화, 교육, 예술, 동행, 대화, 휴식을 원하는 분들에게 국립대구과학관 나들이를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국립대구과학관은 2013년 12월 개관이래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과학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흥미 있고 재미있는 ‘친구’라는 생각을 심어주는데, 강신원 국립대구과학관 관장을 비롯해 직원들이 혼신의 힘을 기울였으며, 과학을 아이들에게 인지시키고 확산시키는데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에게 과학의 의미를 이해시키기 위해 교육, 공연, 상영이라는 통합적(융합적) 프로그램 운영으로, 진화하는 국립대구과학관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어, 앞으로 그 역할과 효과가 더욱 더 기대되고 있다.  “과학관은 아이들의 놀이터, 아이디어 샘터입니다”강신원 국립대구과학관 관장 인터뷰-국립대구과학관의 대표로서 과학관을 이끌어 가시는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은 어떤 건가요? 과학관 운영에 있어 본인의 철학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과학관은 놀이터여야 합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이 무한대로 커지는 과학놀이마당의 역할을 과학관이 충족시켜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이들이 저희 과학관에 와서 과학을 마음껏 즐기길 바랍니다. 과학 관련 체험형 전시물을 직접 만져보고 작동시키며, 과학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길 바랍니다. 놀이가 곧 교육이 되는 학교 밖 교육의 실현기관으로, 가장 적합한 곳이 과학관이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저는 과학놀이터로서 저희 과학관을 꾸며 나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공부에 대한 부담을 버리고 그저 놀러오기만 하면 됩니다. 다양한 과학 놀이감들을 접하고 만져보며 상상력을 키워갈 수 있습니다. 더불어 주말 가족나들이 장소로 과학관을 택한 부모님들에겐 휴식의 장소를 제공할 것입니다. 다양한 편의시설과 다채로운 문화행사는 업무와 육아에 지친 부모님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할 것입니다. 특히 아이들에겐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과학 놀이터이자 아이디어 샘터로, 부모님들에겐 아이 교육 뿐 아니라 마음의 힐링(치료)까지 제공할 수 있는 문화시설로 다가가 오감 만족형 과학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과학관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무한대로 키우는 현장이자 휴식처여야 하죠. 저의 운영 철학은 과학이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우리가 접하는 자연, 생활, 산업, 우주 등 모든 곳에 과학이 있습니다. 직접 체험하며 과학의 재미에 빠지도록 만드는 것이 국립대구과학관의 진정한 역할이라 할 수 있죠. 저는 그 재미에서 발현된 엉뚱한 상상력과 아이디어 속에 아이들의 밝은 미래가 있다고 확신합니다.-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 저는 욕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1등이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조급해 하진 않을 작정입니다. 한 걸을 한 걸음 나아가겠습니다. 결국엔 내실 있는 과학관이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과학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침에 과학관을 찾은 관람객이 오후 늦게까지 머무를 수 있는, 머무르고 싶은 과학관으로 만들 것입니다. 한 번 찾은 관람객이 다시 찾고 싶은 곳이 된다면, 자연스레 관람객들의 입을 통해 1등 과학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관람객이 인정하는 과학관이야 말로 명품 과학관을 만드는 것이 제 목표이자 계획입니다.  □ 강신원 관장 약력강신원 관장은 일본 규슈대에서 박사(화학) 학위를 받고, 1979년부터 2012년까지 부산대 화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부산대 자연과학대학 학장,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립대구과학관장과 (사)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및 (사)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산울산지역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