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환경이 불안전한 저소득층을 위해 새 집을 마련해주는 희망보금자리 사업이 순항을 보이고 있다.대구 남구는 대명6동에 희망보금자리 6호점을 마련하고 20일 입주식을 가진다.남구 희망복지지원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희망보금자리사업은 지은 지 오래돼 방치된 빈집을 새롭게 단장, 주거 상태가 불안정한 저소득층에게 일정 기간 무상 제공하고 자활을 돕는 사업이다. 지난 2013년 11월 1호점을 시작으로 그동안 다문화 한부모 가정과 노인부부 가정, 6남매 다둥이네 가정 등에 희망보금자리를 제공해 왔다. 이 사업은 별도의 예산 없이 민·관 협력 사업으로 진행하며 입주자는 3년 동안 무상으로 거주하면서 절약한 월세로 적금에 가입, 보증금을 마련해 자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고 가옥주는 오랫동안 방치돼 있던 집이 깨끗이 관리되는 것은 물론 재산세 등의 면제혜택도 받을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 방치돼 도심 미관을 해치던 가옥이 말끔하게 새단장되면서 동네 환경 또한 쾌적해져 주민들 또한 반기고 있다. 특히 이번 희망보금자리 6호점은 대성에너지㈜가 사택으로 사용해 오던 2층 양옥을 리모델링비 천만원과 함께 3년간 무상임대조건으로 지정기탁해 왔고, ㈜테크엔에서는 전기료 절감을 위해 가옥 전체를 LED 등으로 교체 후원해 더욱 큰 의미를 지녔다. 이번에 입주하는 가정은 필리핀에서 시집 와 남편의 폭력 때문에 집을 나와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3명의 위기가정과 4명의 저소득 한부모 가정 등 모두 2세대이다. 이들 두 가정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위해 대성에너지㈜(대표 강석기)와 ㈜테크엔(대표 이영섭)을 비롯해 대봉봉사회(대표 박윤환), 대봉초등26기봉사회(대표 황규삼), 천자봉사단(대표 김용임), 어우름대학생봉사단(대표 장준혁), ㈜에넥스대덕전시장(대표 신동욱), 전국보일러설비협회대구경북지부(대표 서창호), 남구자원봉사센터(대표 윤우현), 남구자활지원센터(대표 전태수), 남구새마을협의회(이희동, 이원팔, 한영태회장 등)에서 다양한 후원 및 재능기부를 해줬다. 임병헌 남구청장은 “남구는 재정자립도가 낮지만 지역주민들의 복지 관심도가 높고 재능 기부자들도 많아서 예산 없이도 주민 맞춤형 복지시책이 가능”하다며 “한국형 복지사업의 롤 모델이 되어갈 이런 참여형 주민복지사업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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