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는 21일 오후 7시 상화네거리에서 광복 70주년을 맞아 주민과 함께 항일 민족시인 ‘이상화 시 낭독회’를 연다.달서구는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을 맞아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고 식민치하 어려운 민족현실 속, 강인한 저항 정신과 향토적 세계를 노래한 이상화 시인의 문학세계를 통해 지역 정체성 회복과 애국심을 높이기 위해 낭독회를 마련했다. 영남대 국문학과 곽홍란 교수 사회로 이상화 시인의 다양한 문학 작품을 돌아보고, 시무, 시노래, 시낭송회 등 다채롭게 진행한다.주요 행사 내용으로 △악기 연주가 손방원 씨의 펜플룻, 대금 식전 공연 △유희연 가릉빙가예술단장의 학춤 시무 △이상화기념사업회 장호병 이사의 이상화 시인 일대기 소개 △시노래 가수 ‘진우’의 공연 △문태영 시인의 ‘이별을 하느니’, 이유선 대구시낭송협회장의 ‘말세의 희탄’ 시 낭송회 △최진 동화작가의 ‘달밥, 도회’ 및 주민 박영미씨의 ‘어머니의 웃음’ 시 낭독회가 이어진다.특히 경북대 국문학과 이상규 교수의 ‘역천’의 시를 알기 쉽게 해석해 작품을 재조명하고 주민 소통과 공감의 시간도 가진다.한편 행사장에는 이상화시인의 작품 및 주요사진 40여점 전시와 이상화 시인의 시가 수록된 엽서도 주민들에게 나눠준다. 낭독회가 개최되는 상화네거리 일대는 1998년 상화 시인의 호를 따 유천교에서 상인동 임휴사까지 2.5킬로미터의 거리를 상화로로 정했으며, 달서구 대곡동 종중 재실 옆 땅에 이상화 시인 기념관도 내년 2월 완공될 예정이다.곽대훈 달서구청장은 “항일 민족 이상화 시인의 나라사랑 참 뜻을 받들어 분단 현실을 되돌아보고 구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평화통일 기반 조성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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