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대표병원으로 매일 같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경북대병원이 최근까지 이어진 49일간의 최장 노조파업에도 굴하지 않고 여러 성과물을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그동안 흔들리지 않고 오직 지역민들의 건강을 위해 연구에만 매달린 의료진들의 노력이 일궈낸 성과다.경북대병원은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대장암·폐암 적정성 평가서 1등급을 획득한데 이어 지난 3월엔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에서도 1등급을 획득했다. 또 같은 달 보건복지부로부터 연구중심병원 육성 사업에도 선정돼 경북대병원만이 갖고 있는 저력을 과시했다.조병채 병원장은 “경북대병원 의료진들은 지역민들의 튼튼한 미래를 위해 하루를 1분처럼 소중히 사용하고 있다”며 “끊임없는 의료기술개발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대병원, 대장암·폐암 1등급 획득지난해 12월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발표한 유방암, 대장암, 폐암 등과 관련, 적정성 평가에서 경북대병원은 대장암과 폐암 모두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이에 앞서 심평원은 19일 전국 266개 기관, 21개 지표를 대상으로 진료적정성 평가를 실시했다. 경북대병원은 진료적정성 평가에서 대장암은 만점에 가까운 99.25점을 받았고 폐암도 98.22점으로 1등급을 받았다. 대구·경북지역에서 최상의 암 치료 전문병원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이 같은 결과엔 경북대병원이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가 그 빛을 발했다.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우수한 의료인력을 양성한데 이어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고, 우리나라 의학발전을 선도하는 지역 최고의 공공의료기관으로써 노력해온 결과가 이룩한 성과였던 것이다.현재 경북대병원은 본원을 중심으로 칠곡경북대병원, 어린이병원, 치과병원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최상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조 병원장은 “경북대병원은 언제나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의료기술을 위해 노력을 거듭하는 병원”이라고 강조하며 “현재 건립 중인 ‘임상실습동’과 지방 의료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국가 연구중심병원’을 발판으로 국내 선도병원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병원으로 도약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3년 연속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1등급’경북대병원은 지난 4월 심평원이 인공신장실을 운영하고 있는 전국 725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13개 평가지표와 5개 모니터링 지표로 이뤄진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에서도 1등급을 차지해 3년 연속 1등급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경북대병원은 혈액투석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 비율, 혈액투석실 응급장비 보유여부, 수질검사 실시주기 충족률, 동적맥루 협착증 모니터링 충족률 등 진료의 구조, 과정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 종합점수 99.5점을 크게 웃도는 최고의 성적을 받았다.심사평이 진행하는 인증평가는 서류심사와 현지심사를 위주로 하는데 의사 1인당 투석횟수와 간호사 1인당 투석횟수 등을 조사해 평가한다.경북대병원은 참여한 인증병원 중에서도 양질의 투석치료 환경을 갖추고 있음을 인증받게 됐다.더욱이 대한신장학회에서 말기신부전환자의 의료서비스 질 관리 및 건전한 인공신장실 운영을 위해 시행한 ‘인공신장실 인증평가’에서도 우수한 점수를 받아 3년간 학회에서 부여하는 인증자격을 유치하게 됐다.▣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선정경북대병원은 또 지난 3월 보건복지부의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 병원 수요형 과제’ 수행기관으로 지방병원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돼 국비 195억원 등 총 연구비 378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경북대병원은 지난달 1일 경북대병원 본관 앞에서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과제 선정을 기념하는 현판식에 이어 경북대의학전문대학원 중앙강당에서 발대식을 개최했다.행사에선 R&D 사업의 연구과제인 ‘심뇌혈관질환 진단 및 치료기술 개발을 위한 개방형 연구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의 6개 세부 연구과제에 대해 소개했다.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이 사업의 목표는 심뇌혈관질환 진단 및 치료 기술 개발을 위한 개방형 연구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이다. 심뇌혈관질환은 동맥경화와 심근경색을 유발하는 심혈관질환, 뇌졸중을 유발하는 다양한 뇌혈관 질환을 포함하는 혈관성 질환이다. 사망률과 치명적 장애발생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사업에는 김용림 경북대병원 생명의학연구원장이 총괄책임을 맡고 박재찬 신경외과 교수, 윤영란 임상약리학 교수, 한형수 생리학 교수, 김성헌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박사, 오왕열 카이스트 교수, 김준원 포항공대 교수가 연구중심으로 참여한다.또 경북대병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대학병원내 연구자원과 인프라를 커버넌스로 통합하고 개방해 산학연병의 R&D협력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기존 R&D성과와 연계, 지속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수요자 기반의 다양한 R&D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특히 지방의 우수한 연구인력을 활용해 지방 보건의료 R&D분야 활성화에 기여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카이스트, 포항공대, 종근당, 에스케이케이칼 등 산학연병의 다양한 연구주체들이 협력해 우수한 연구성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 병원장은 “최근 급성심근경색 등 심장관련 질환자와 관련, 해마다 크게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하며 “경북대병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환자 중심의 치료시스템을 갖추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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