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부터 수박을 재배하기 시작한 고령군 우곡면은 1997년 2월 수박 재배농가 80여 호가 모여 우곡수박작목반연합회를 결성했으며, 2000년에 우곡수박의 고유 브랜드를 개발해 ‘우곡그린수박’이라는 상표를 등록했다.현재는 16개 마을 280호 248㏊에 약 3700동의 비닐하우스에서 수박을 생산하고 있고 1155㎡ 집하 및 선별장을 갖추고, 회원농가관리는 물론 판매, 유통, 홍보 등이 이뤄지고 있다.특히 우곡수박은 낙동강 변의 사질토양과 가야산 지류의 맑은 물로 재배해 육질이 아삭아삭하고 당도가 높아 전국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수박의 당도가 12-13 브릭스로 다른 지역보다 평균 1-2도 높아 단맛이 월등하다. 또 수박의 육질이 단단해 아삭아삭한 맛이 뛰어나며, 입안에서 감도는 향긋한 향이 감돌아 뒤끝이 깨끗하다.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해 농산물시장이 개방되면서 우곡수박 농가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내 최고의 수박이라는 품질 하나로 2001년부터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다. 고령군 우곡면은 세계적인 수박으로 거듭나기 위해 보다 나은 품질의 수박을 개발하고, 해외시장의 판로를 넓히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고령우곡수박, 전국 명물로 키운다지난 2004년 6월 KBS ‘신화창조의 비밀’이란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음으로써, 가격 경쟁력에서 타 지역의 수박을 압도해온 ‘우곡그린수박’은 2011년도에 다시 한번 전국적인 명물로 거듭났다.동고령농업협동조합은 2011년 고령우곡수박에 대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지리적표시등록을 신청해 현지조사를 거쳐 2011년 12월20일 최종 심의를 통과했다.지리적표시제란 상품의 품질, 명성, 그 밖의 특징이 본질적으로 그 지역의 지리적 근원에서부터 비롯되는 경우 그 지역에서 생산·가공됐음을 증명하는 표시인 것.또 지리적표시는 상품이 생산된 원산지를 증명할 뿐만 아니라 고유한 품질특성을 유지하기 위한 체계적인 생산·관리를 보증한다.지리적표시로 등록되기 위한 선결 조건은 먼저 국내 또는 국제적으로 알려진 명성이 있어야 하고, 또 지리적 특성에서 기인하는 고유한 품질특성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또 생산, 가공과정이 그 지역에서 모두 이뤄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생산자들이 모여 하나의 단체를 구성해야 한다.이 같은 지리적표시를 등록하는 이유에 대해 동고령농협 관계자는 “무역관련 지적재산권 협정으로, 다자간 무역협상의 대상이 지적재산권 영역까지 확대됨에 따라 국내 유명 지리적표시 농산물의 등록·보호의 필요성이 있고, 지역의 특산품을 부정하게 유통하거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행위를 방지함으로써, 소비자와 생산자를 보호하고 시장차별화를 통한 부가가치를 높여 관련 지역산업 육성,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우곡수박은 역사적이나 기술적인 다방면에서 전국최고의 수박으로 거듭나고 있다.▣ 당도 13의 세계적인 명품수박을 만들어라!외국산 과일이 물밀듯 밀려드는 과일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우곡그린이란 이름으로 수박계의 명품으로 자리 잡은 ‘우곡그린 수박’을 두고 한 말이다. 우곡면의 특허 받은 수박, ‘우곡그린수박’ 은 국내 소득만해도 연간 180억원에 달하고 있다. 또 당도가 높아 국내에서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으며, 2001년부터는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20여년간 농민들의 정성으로 명품 수박으로 탄생된 우곡그린 수박은 육질을 비롯한 맛과 크기에서 일반 수박과 비교해 월등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기존 일반 수박과 비교해 무려 1kg의 무게가 더 나가고, 과육이 튼실한 것은 물론 당도 면에 있어서도 13 브릭스의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 29일 첫 출하를 시작으로 지난 13일 우곡그린수박 직판장을 개장해 본격적인 출하가 이뤄지고 있다. 전국 최고의 맛 ‘우곡그린수박’을 구입하고자 하는 분은 오는 30일까지 ‘우곡그린수박’ 직판장(고령군 우곡면 우곡강변길 176, 054-955-8940)을 직접 방문하거나, 고령몰(http://www.grmall.co.kr)에서 구입이 가능하다.김양수/ 김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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