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은 공연장을 벗어나 병원, 종교 사적지, 학교 등 대구 곳곳서 ‘시민행복콘서트’를 무료로 갖는다. 장한업 지휘자가 지휘하고, 메조소프라노 김정화, 바리톤 이인철이 귀에 익은 클래식, 오페라 아리아, 우리 민요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오는 6월 4일 오후 7시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대구한방병원 잔디광장에서 ‘시민행복콘서트’를 갖는다. 병원 치료로 인해 상대적으로 문화 향유의 기회가 적은 환자와 가족들,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브람스 ‘헝가리안 댄스’, 김동진의 ‘신아리랑’,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하바네라’ 등 친근한 클래식 음악과 노래로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이어 6월 10일 오후 7시 30분 천주교대구대교구 성모당을 찾는다. 1918년 건립된 성모당은 천주교 사적지인 동시에 대구시 유형문화재 제29호로 지정돼 있다. 종교를 떠나 유서 깊은 장소로 신자들과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이곳에서 생상스의 오페라 ‘삼손과 델릴라’ 중 ‘그대 음성에 내 마음 열리고’,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또 6월 12일 오후 2시 북비산초등학교 날뫼누리관서 재학생과 교직원,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펼친다. 쇼스타코비치의 ‘축전 서곡’을 시작으로 우리 민요 ‘거문도 뱃노래’,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등을 들려준다. 또 친숙하고 아름다운 선율로 널리 사랑받고 있는 비제 ‘아를의 여인 모음곡 제2번’도 연주한다. 특히 이날은 대구시향 관·타악 단원들과 북비산초등학교 관악 합주단이 함께 라틴풍의 재즈곡인 ‘데킬라’로 하모니를 이루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대구시향의 ‘시민행복콘서트’는 무료이며, 우천 시 야외 공연은 취소된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립교향악단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