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네거리 일대를 지식서비스산업의 집적지로 조성하겠다던 수성구의 ‘맨해튼 프로젝트’ 사업이 매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26일 수성구청에 따르면 지난 4년간 범어네거리를 중심축으로 달구벌대로와 동대구로 일대를 금융·의료·교육·법률 등 미국 맨해튼에 버금가는 지식서비스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을 지속 시행 해왔다. ‘맨해튼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기업체와 공무원간 1:1 결연으로 전담 상담창구 역할을 하는 ‘수성지킴이’ 제도, 세무·지적 등 전문 업무에 대한 기업창업을 지원하는 도우미제도, 구청매체를 활용한 홍보활동, 행정지원을 통한 사업체 유치 등 맨해튼 지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한편 구는 민선6기를 맞아 맨해튼 프로젝트 완성을 목표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우선 구청 홈페이지 내 맨해튼 전용방을 개설해 체계적인 자료제공, 공영주차장 이용 시 요금할인, 범어일자리센터·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을 통한 기업에 필요한 인력수급, 상동 비즈창업센터의 창업상담 지원 등 다각적인 실질지원책을 마련했다.한편 구가 지난달 1일부터 10일까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중점관리 사업체는 957개로 전년 886개 대비 8%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법률, 교육 분야에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맨해튼 프로젝트의 성과는 공실률, 아파트 미분양률, 특화된 빌딩의 집중 등 3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첫째, 상권 활성화 정도를 측정하는 공실률 조사 결과다.주요 빌딩 10개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하는 공실조사에서는 지난해 3월말 기준 11.1% 이던 공실률이 올해 4.4%로 6.7%p 가량 크게 감소했다.이는 올해 4회째를 맞은 로스쿨 졸업생 배출에 따른 변호사 확장·개업 증가와 두산위브상가 내 대기업의 인테리어전시장 계약 등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둘째, 아파트 미분양률 조사다. 두산위브더제니스 등 주요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미분양 조사에서도 미분양률이 0%로 나타나 재산적 가치와 더불어 지하철 2호선, 모노레일 3호선 등 교통과 상권이 공존하는 맨해튼 지역의 주거환경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신축예정인 오피스텔이 4개소가 들어선다. 전국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해 또 한번 범어네거리로의 이목을 집중시킨 브라운스톤 범어, 마크팰리스, 라온프라이빗, 라팰리스 1 등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셋째, 특화된 빌딩의 집중이다. 범어네거리는 의료전문 빌딩 및 법률·금융·교육 등 특화된 전문빌딩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애플타워, 라온빌딩, LIG빌딩 등 10여개의 의료 전문빌딩이 성업 중에 있으며, 특히, 지난해 금융권의 대대적인 통폐합에도 불구하고 참 저축은행 등 금융빌딩이 입점하는 등 범어네거리로의 집중화 현상은 가중되고 있다.대구시 선도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의료업체가 수성구 전체를 기준으로 맨해튼 지구 내에 64%가 집중돼 있는 등 특화된 의료지원이 맨해튼 지구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관광도시 대구에 발맞춘 대대적인 호텔의 신·증축 계획도 맨해튼 프로젝트의 성공 열쇠로 작용할 예정이다 . 그랜드호텔의 12층에서 21층으로의 증축 계획, 세인트 웨스턴 호텔의 라온제나로의 상호변경, DFC 호텔 신축 등 체류형 관광객 수용과 더불어 컨벤션 기능까지 갖춘 호텔의 기능변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이진훈 수성구청장은 “맨해튼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앞당길 수 있다”며 “다각적인 행정 지원을 통해 범어네거리를 더욱 기업하기 좋은 곳, 투자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맨해튼 프로젝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 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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