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가치는 무엇일까? 그 해답을 찾기 위해 해외 석학들을 포함한 1500여명의 전문가들과 5500여명의 일반 참가자들이 전통문화 보존지역으로 잘 알려진 경북 안동에 모였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21세기 인문가치포럼 2015’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21세기 인문가치포럼 2015 안동선언문’을 채택하면서 3일간의 긴 여정을 성황리에 마쳤다.한국정신문화재단(이사장 이용태)과 21세기 인문가치포럼 조직위원회(위원장 김병일)가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공감과 배려-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조건’이라는 메시지를 내걸고 총 기조강연과 3부 17개의 프로그램에 걸쳐 진행됐다. 경제, 농업, 마을공동체 등 사회 각 분야별 전문분야에서의 인문적 가치를 찾아내고, 다양한 대중 프로그램으로 일반 국민적 공감을 이끌어내는데 큰 성과가 있었다. 개막식 후 이어진 기조강연은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과 유럽에서 한국학 연구를 이끈 보데왼 왈라번 성균관대 석좌교수(전 유럽 한국학회 회장)가 발표해 참가자들의 인문가치에 대한 시야를 넓혔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영화 콘서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상영 후 진모영 감독과의 대화에서 참가자들의 질문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이튿날 토크 콘서트는 개그맨 전유성 씨를 포함한 6명이 ‘부모와 자식간의 행복의 레시피’에 대해 이야기했고, 이어진 북&뮤직 콘서트에서는 책과 음악으로 참가자들과 소통하고 힐링하는 시간이 마련됐다.방문객 설문에서 참가자들은 “재밌다”, “눈물과 웃음이 있었다”, “풍부한 내용으로 작년보다 더 좋아졌고 내년이 기대된다”, “지역 출신 인사들을 비롯한 각계각층 분야의 사람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이런 행사가 앞으로 확대됐으면 좋겠다” 라고 답했다.포럼 마지막 날 폐회식에서는 유교문화의 근간을 이루었던 공감과 배려가 현대사회에 요구되는 바임을 참여자 모두가 공감하고 실천을 약속하는 ‘21세기 인문가치포럼 2015 안동선언문’을 채택했다.21세기 인문가치포럼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세상을 따뜻하게 바꿀 수 있는 메시지를 만들어내고, 국민적 공감을 얻는 포럼으로 매해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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