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지역 SW기업의 미국 실리콘밸리 진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대구시(권영진 시장)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양유길 원장)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사업에 변화를 모색한 결과 이뤄낸 성과다. 대구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글로벌 엑셀러레이터의 프로그램을 지역과 연계하는 전략적 접근을 시도했다. 실리콘밸리 엑셀러레이터(기업육성전문기관) ‘파운더스 스페이스(Founders Space, 스티브 호프만 대표)’와 업무협약을 체결(2014. 12. 22.)하고, 지역 SW기업의 해외진출에 필요한 전문 컨설팅, 현지 사업화 지원, 투자유치 연계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기업별로 밀착지원하게 된 것이다.올해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3단계로 운영된다. 1단계는 30일 온라인프로그램으로 실리콘밸리 진출에 관심이 있는 기업·대학생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참가자들끼리 그룹스터디를 하면서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2단계는 1단계 평가를 통과하고 사업모델이 구체화 된 기업이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파운더스 스페이스’를 직접 방문, 비즈니스 전문가와 팀을 이뤄 현지화 컨설팅 및 수요처 연계, 투자자 미팅을 진행한다. 지난해 12월 1차로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지난달 18일-27일까지 지역 SW기업 4개 사가 참가했다. 참가기업 ㈜소소(민용빈 대표)는 9월 미국 내 비즈니스 런칭을 목표로 현지 파트너 채용 인터뷰와 법률자문을 받았으며 ‘브레이노(뇌파활용 디바이스)’에 대해서는 피치데이(Pitch Day)에서 현지 투자자들이 지역 기업의 기술력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호평을 쏟아냈다. 특히 중국계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냈으며, 투자 연계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합의했다. 또한 비즈니스 런칭을 위해 현지기업과 기술교류에 대한 기밀유지협약(Non-Disclosure Agreement)을 체결했다.㈜위니텍(추교관 대표)은 비콘 기반 인도어(In-Door) 쇼핑 네비게이션 사업모델에 대해 현지화 컨설팅 후 특허 출원 예정이며, 코즈모(김소훈 대표)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이나 일반기업의 SW 분야 파일럿프로젝트 또는 상용화 프로젝트의 공동개발 참여를 위해 현재 파운더스 스페이스와 협의 중에 있다. 3단계 프로그램은 위 3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에 운영한다. 비즈니스 현지화를 위한 법률, 회계, IP전략 등을 파운더스 스페이스 대표인 스티브 호프만이 직접 1:1로 컨설팅을 지원한다.대구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7월 ‘미주SW비즈니스 상담회’를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한다. 상담회에서는 기업이 직접 바이어 상담을 통해 수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례로 지난해 상담회에 참가한 ㈜소니스트(김경태 대표, 기능성 모바일앱 개발)는 현지 바이어와 최근 10만 불 규모의 SW공동개발계약 2건을 체결했다.위의 글로벌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지원하고 대구시,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에서 추진하는 ‘지역SW산업진흥지원사업’의 세부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 정의관 첨단산업과장은 “투자와 인재가 국경을 넘나드는 지식사회에서 기업의 ‘글로벌화’는 단지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글로벌화를 시도하려는 기업들을 정부가 밀착 지원함으로써 기업들이 빠른 속도로 최신 트렌드를 잡아 도전해 보고 글로벌 진출의 성공사례를 만들 시기다”며 “대구시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시도와 함께 기업들이 마음껏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디딤돌을 놓아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