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의료원이 전국 사립대병원 중 최초로 지난해 10월 문을 연 ‘권역호흡기전문질환센터’가 국내 최고 수준의 첨단 의료시설로 지역민들에게 각광받고 있다.166개 병상을 비롯해 진료실, 폐기능 검사실, 기관지 내시경실, CT실, 호흡재활치료실, 호흡기 검진센터를 갖춘 센터는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큰 몫을 하고 있다.영남대의료원 관계자는 “최근 환경오염 등을 비롯해 여러 이유로 호흡기 진환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며 “영남대의료원의 권역호흡기전문질환센터는 국내 몇 안 되는 첨단의료시설을 갖추고 있어 최근 급증하고 있는 호흡기 질환과 관련, 환자들의 치료에 큰 성과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고 의료시설과 인력센터는 지난 2009년 7월 2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아 사립대로는 처음으로 250억원의 국고지원을 받는 등 총 사업비만 621억원이 투입돼 지하 2-지상 5층, 연면적 2만9867㎡로 완공됐다. 166병상(내과계 중환자실 10병상 포함), 주차대수 262면을 갖추고 있다.이 규모는 국내 5개 호흡기전문질환센터(전북대병원, 충북대병원, 강원대병원, 부산대병원) 중 영남대병원이 가장 큰 규모다. 센터에는 진료실, 폐기능 검사실, 기관지 내시경실, CT실, 호흡재활치료실, 호흡기 검진센터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진료부터 검사, 입원까지 센터내에서 모든 치료가 가능한 원스톱(One-Stop)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난치성 호흡기질환 치료뿐만 아니라 관리와 진료, 연구, 공공보건의료 등의 사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는 호흡기질환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시설뿐만 의료시스템도 국내 최고수준을 자랑한다. 호흡기 질환을 담당할 교수와 전문의, 전공의 24명과 간호사(89명), 의료기사(17명), 연구원(7명) 등 150여명의 의료진이 최상의 의료시설과 의료시스템으로 지역의 고통받는 호흡기질환자의 건강을 책임진다.△ 입체적 통합진료시스템, 환자 치료에‘큰 몫’센터에선 5개 진료과(호흡기알레르기내과, 흉부외과, 이빈인후과, 재활의학, 영상의학과)와 입체적 통합진료시스템이 운영된다. 지역에선 처음으로 도입된 의료서비스다.예를 들어 호흡기질환자가 치료를 받게 되면 우선 호흡기 내과에서 진단 및 치료를 받는다. 또 비염 등이 동반되는 환자는 이비인후과의 진료도 함께 진행된다. 이어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흉부외과와 영상의학과의 협진이 이뤄진다. 약물치료가 어려울 경우 호흡재활의학과 교수가 치료에 동참한다. 환자 입장에선 단 한 번의 병원 방문으로 진료부터 검사 및 입원까지 완벽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또 치료와 함께 일상생활의 빠른 복귀를 돕기 위해 운영되는 7개 클리닉(만성폐쇄성폐질환클리닉, 천식·비염 및 알레르기클리닉, 결핵 및 감염성폐질환 클리닉, 호흡재활클리닉, 흉막질환클리닉, 폐암클리닉, 금연클리닉)도 환자들의 건강을 되찾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전산화단층촬영장치(iCT) 엘리트센터 CT실에 도입한 전산화단층촬영장치(iCT) 엘리트는 빠른 스캔 속도와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환자 진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iCT 엘리트는 CT 검사 시 환자가 통과하게 되는 도넛 모양의 갠트리가 획기적으로 빠른 속도로 회전한다. 1회전하는데 0.27초에 불과할 정도로 빠른 스캔 속도는 영상의 질을 대폭 높인다. 환자 신체나 장기의 움직임으로 인한 오류를 최소화하고 영상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뿐만 아니라, 촬영을 위해 환자가 호흡을 멈춰야 하는 시간도 크게 줄였다. 선명한 영상을 통해 보다 정확하고 포괄적인 진단 정보를 제공하는 점도 특징이다. 인체 내부 조직과 심장의 움직임을 선명한 3D 영상으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시간에 따른 변화까지 알 수 있다. 심장이 단 2회 박동하는 동안 심장 전체의 영상을 고해상도로 구현할 정도다. 폐와 두경부, 혈관, 복부, 골반 및 전신 등 다른 모든 검사에서도 정확도가 크게 높아졌다. CT의 단점으로 꼽히는 방사선 피폭량을 최소화한 점도 눈길을 끈다. 특히 iCT 엘리트에 탑재된 IMR기술은 CT 영상 기술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슈퍼컴퓨터를 도입해 데이터를 복원하는 반복재구성 기술이 적용된 덕분에 CT 검사를 1mSv 이하의 방사선 피폭으로 가능하게 했다. IMR 기술을 사용할 경우 환자의 방사선 피폭량은 기존에 비해 60-80% 수준으로 줄어든다. 통상 6-7mSv의 방사선을 사용하는 흉부 CT 검사의 경우 방사선량이 0.05mSv까지 감소한다. 10mSv 내외를 사용하는 심장 관상동맥검사도 0.25mSv까지 낮출 수 있다. 영남대의료원 관계자는 “센터는 지역 거점병원 및 공공보건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호흡기 질환 예방사업과 교육사업 등 공공보건의료사업 분야에 있어서도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영남대의료원은 환경오염으로 발생된 질병과 관련, 고통 받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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