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달성장학재단에서 장학금을 받은 학생의 아버지가 10년 후 17배로 되갚았다.8일 달성군에 따르면 달성군 논공읍에 사는 손귀모(57)씨가 지난 4일 달성군을 찾아 달성장학재단에 1000만원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했다.손씨는 자녀 병훈(27)씨가 화원고 1학년 때인 2005년 11월 형편이 어려워지자 달성장학재단에 노크를 했고, 재단은 병훈씨를 장학생으로 선발해 61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병훈씨는 이후 경찰대에 입학했고, 현재는 부산에서 경찰간부로 근무하고 있다.손귀모씨는 “당시 형편이 매우 어려웠으나 달성장학금을 지원받아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면서 “형편이 어려운 후배들이 포기하지 않고 학업에 열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문오 달성군수는 “적다면 적다고 할 수 있는 장학금이 17배로 불어 되돌아오니 기쁘다”면서 “돈이 없어 공부를 못하는 일이 없도록 장학사업에 더 힘쓰겠다”고 했다.달성장학재단은 올해 장학생 110명을 선발하고 장학금 2억2565만원을 지급한다.재단은 올해 장학생 선발을 위해 지난 1월 19일부터 2월 27일까지 장학금 지원 신청을 접수했으며, 장학금 신청자 377명 중 110명을 선발했다. 경쟁률은 평균 3.43대 1을 나타냈다.이번 장학생 선발 인원은 예·체·기능 초·중·고 특기생 13명, 고등학생 16명, 대학생 61명, 특별장학생 19명(기존 선발자 12명 포함) 등 총 110명이다.달성장학재단은 “관내에서 돈이 없어 공부를 못 하는 일이 없도록 장학사업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