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인한 생리불순?

생리불순, 무월경, 월경통(생리통)이나 비정상 자궁출혈, 월경전증후군 등 월경과 관계되는 모든 병증을 총칭하는 월경장애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질병분류별 연령별 급여현황’ 통계자료를 이용해 분석했다. 최근 6년간((2008년~2013년) 생리불순과 관련된 ‘무월경, 소량 및 희발 월경(N91)’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보면, 진료인원은 2008년 35만 8000명에서 2013년 36만 4000명으로 작은 숫자이지만 꾸준히 늘어 연평균 0.4% 증가했다.2013년 기준으로 연령별 여성 인구 10만명당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20대가 4298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30대 3347명, 40대 1,479명 순(順)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대 여성은 조금씩이지만 매년 감소하는 반면(연평균 1,19% 감소), 30대 여성은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30대 여성의 월경장애에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맑은숲고구려한의원의 장종원 원장은 “30대 여성의 경우 월경장애가 있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라며 “최근 한의원에서도 수년간 월경불순,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치료받기 위해 내원하는 환자 중 30대 여성이 많이 늘었다”고 전했다.정상적인 배란과 규칙적인 생리주기는 여성 건강의 중요한 지표가 된다. 생리주기가 불규칙하고 월경이 멈추는 무월경과 생리의 양이 적거나 혹은 많게 되는 배란장애, 생리불순 등은 그 원인이 60~85% 정도가 다낭성난소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많은 전문가들은 “생리불순을 유발하는 원인을 반드시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볼 수는 없지만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대표증상이 만성 무배란(희발월경, 무월경, 기증성자궁혈)을 보인다”라며 “만성 무배란이 심할 경우에는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에게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매년 계류유산, 불임환자 만35세 고령임신율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저출산 문제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30대의 월경장애나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각별한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월경장애나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나 한약 등에 대한 의료정보 확인이나 한의원 및 부인과 전문병원은 보건복지부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조회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