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은 지난 7일 서재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제56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대구 대표팀 선발대회에서 일반부에서 2년 연속으로 선발돼, 대구 대표로 출전 ‘설화리 상여소리’만의 민속예술 독창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달성군 설화리 상여소리는 마을만의 고유풍속으로 지난 120년간 운영돼 오다가 2012년 지역의 민속예술로 처음 발굴돼,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2014년 제55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대구대표로 선발 참여해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오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경기도 평택에서 열리는 제56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참여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예정이다. 농번기와 고령화라는 힘든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노전제 지내는 소리, 오르막 올라가는 소리, 내리막 내려가는 소리, 강다리를 건너는 소리, 오솔길 가는 소리, 장지에 도착해 하관하고 묘를 밟으며 땅을 다지는 소리 등 상을 치르는 전 과정을 순차적 흐름에 따라 프로그램화 하고, 개인별 역할 등을 명확하게 배분하고 스토리와 연극적인 요소를 가미, 구슬땀을 흘려가며 연습에 매진한 결과 2년 연속 대구대표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연습기간동안 지도 및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사)국학연구소 대구경북 지부장인 상례문화 전문가인 황영례 박사(2014년 영남대학교에서 국내 최초로 상례문화 국제학술세미나 개최)와 (사)나라얼연구소 조원경 대표(목사·중요 국가지정 중요 민속자료 제266호 무학산 상여집 이전)는 “설화리 상여소리의 경우 현재에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구성원들 전체가 한마을(설화리)의 공동체로 구성됐다는 점과 4대에 걸쳐 잡소리가 섞이지 않고 전통이 현재까지 잘 보존돼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그 상징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또 “마을주민 전체가 하나돼 참여한다는 예술에 대한 순수함을 바탕으로, 전통민속예술의 특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면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민속예술단체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한편 달성군 설화리 상여소리는 다시한번 엄격한 고증을 바탕으로 장비의 보강, 구성원별 임무정비와 쉼 없는 자율적인 연습을 통해 장례라는 엄숙한 예를 지키면서도, 오늘을 사는 많은 국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다가서며 우리고유의 흥(興)을 통해 함께 즐길 수 있는 화합의 한마당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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