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 직장여성 과반수가 꼽은 ‘회사에 가장 바라는 출산·육아 관련 복지’는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인 것으로 조사됐다.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기혼 직장여성 734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과 자녀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0일 밝혔다.재직 중인 회사는 법정 출산휴가 90일을 잘 지키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원칙적으로는 90일 이상이 정해져 있으나 눈치가 보여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는 응답이 41.1%로 최다였다. 이어서 ‘90일 이상을 주며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26.3%), ‘출산휴가를 쓰겠다는 것은 사실상 퇴사하겠다는 의미다’(24.8%)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육아휴직의 경우도 ‘규칙상으로는 정해졌지만, 눈치가 보여 제대로 사용하기 힘들다’는 답변이 42.6%였다. 이어 ‘육아휴직은 사실상 퇴사하겠다는 의미다’(30.8%), ‘눈치 보지 않고 육아휴직할 수 있다’(15.7%)는 응답이 뒤따랐다.자녀 양육 시 가장 큰 고민(복수응답)은 ‘아이를 믿고 맡길 만한 곳이 없다’는 답변이 52.6%로 1위를 차지했다. 또 △일과 육아 병행 어려움(50.4%) △과도한 육아 비용(46.6%) △각종 사건·사고가 벌어지는 험난한 세상(20.7%)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일 때문에 자녀계획을 미룬 기혼 직장여성은 76.7%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가 없는 기혼 직장여성 367명에게 자녀가 생겨도 계속해서 일할 계획인지를 묻자 65.9%가 ‘계속 일하겠다’고 답변했다. 그 이유로는 ‘돈을 벌기 위해서’가 65.3%로 가장 많았다.어떤 조건이 충족되면 아이를 가질 계획인지(복수응답)에 대한 질문에는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있으면(54.2%) △돈을 많이 벌면(53.1%) △자녀 양육 관련 복지제도가 좋아지면(40.1%) △업무 스트레스가 줄어들면(11.4%) 등의 답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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