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은 10일 격리자가 3439명으로 전날 2892명보다 547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8일부터 9일까지 384명 증가한 것에 비하면 대폭 늘어난 수치다. 자택격리는 3259명, 시설격리 180명으로 집계됐다.아울러 현재 총 11명의 확진자의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11·23·24·28·35·41·51·58·74·83·94번째 환자로 대부분 호흡기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건강상태는 치료 시간이 지나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메르스 확진자는 13명이 늘면서 총 108명으로 확대됐다. 메르스 노출자가 늘면서 사망자도 이날 2명 추가돼 총 9명으로 늘었다. 8번째 사망자는 알코올성 간경변과 간암병력이 있던 90번째 환자(남·62)로 14번째 환자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접촉 후 8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후 을지대병원 중환자실에서 격리치료 중 상태가 악화돼 양성판정 이틀 만에 사망했다.9번째 사망자는 76번째 환자(여·75)로 다발성 골수종 병력이 있었다. 역시 14번째 환자와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접촉 후 7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건대병원 중환자실에서 격리치료 중 사망했다.이 사망자는 그 사이 5월 5일부터 6일까지 강동경희대병원과 건국대병원을 거쳤다. 보건당국이 놓친 환자로, 두 병원을 거친 시기는 발열증상을 보였던 시기여서 당국은 두 병원에서의 접촉자들에 대한 추적관찰에 들어간 상태다. ▣ 36개 공개 의료기관 방문자 출국 자제 요청지속적으로 메르스 노출 공개병원에 대한 확진자와의 접촉자 수가 늘면서 보건당국은 특정기간 동안 삼성서울병원과 평택성모병원 등 36개 의료기관 방문 환자나 방문자에 대해 출국 자제를 이날 요청했다.해당 의료기관을 출입한 인원에 대한 추적관찰이 물리적으로 쉽지 않고 자택격리 조치가 됐어도 이탈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혹시 모를 해외 바이러스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당국의 방침이다.이날 보건복지부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메르스 관련 브리핑에서 “이미 출국 후 메르스 노출 의료기관에 방문했던 것을 인지한 경우에는 즉시 이동을 제한하고 현지 한국대사관에 즉시 연락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확진자 13명 추가보건당국은 추가 발표한 13명의 확진자들 중 10명이 14번째(남·35) 확진자가 지난달 27~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할 당시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들이라고 밝 혔다.이들은 발열 등 증상이 있어 실시한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3명의 환자는 다른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산발적인 감염 사례다.이 중 2명은 16번째(남·40) 확진자가 지난달 28~30일 각각 건양대병원, 대청병원 동일 병동에서 접촉한 경우이고, 나머지 1명은 15번째(남·35) 확진자와 지난달 29~31일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같은 병동에서 접촉했다.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번 확진자 중 삼성서울병원에서 노출된 98번째(남·58) 확진자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서울 양천구 소재 메디힐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8일 이대목동병원으로 이송됐음을 밝혔다.메디힐병원에 대해서는 접촉자를 파악해 추적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의료기관 내 격리 조치를 시행 중이다.이대목동병원은 환자 본인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문했고, 병원 의료진이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자를 맞이한 후 격리실로 바로 이송 조치한 사례로 감염 우려가 없을 것으로 보건당국은 판단했다.105번째 확진자(남·63)도 삼성서울병원에서 노출된 확진자로 지난 8일 서울성모병원 응급실을 내원했다.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사전 전화통화로 메르스를 의심한 의료진들이 완벽한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환자를 맞이한 뒤, 응급실 밖에 마련된 메르스 임지진료소로 이송·진료 후 음압격리병상으로 이송했다.이 같은 조치로 의료진과 직원 중 접촉자가 없으며, 환자 본인도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해 추가 감염 위험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삼성서울병원을 방문했다가 메르스 바이러스 1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던 40대 임신부는 2차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최종 결과에 대해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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