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에 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 흔히 일상생활이 불편한 정도의 간단한 질환으로 치부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 다한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호소에 따르며 다한증은 신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기능적 심리적 사회적 정서적 문제까지 초래하는 복합적인 질환이다.전문가들은 외부 환경에 따라 체온을 조절하고 피부 건조를 막기 위해 발생하는 땀은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생리적인 요구량 이외의 과도한 땀이 나는 것을 다한증이라 하며 이는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흘리는 땀의 양과 상관 없이 그로 인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에 문제가 있다면 반드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병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고운결한의원 임상한의학 박사 김윤희 원장은 “원론적으로는 손이나 발, 겨드랑이 등에 생리적인 요구량보다 과도한 땀이 발생하는 피부질환을 다한증이라고 정의하지만, 환자 본인이 느끼는 자각증세와 불편감의 정도에 따라 적극적인 치료를 할 것인지 혹은 치료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지가 결정되는 미묘한 질환” 이라고 설명한다. 다한증 치료에 대한 폭넓은 임상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고운결한의원은 최근 다한증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증세의 경중을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독자적인 테스트 매뉴얼을 개발해 대한한방내과학회에 발표했다.김윤희 원장은 “다한증이 신체적 증상뿐 아닌 정서적 사회적 문제까지 야기하는 복합 질환임에도 그간 다한증에 대한 과학적 역학조사와 객관적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고운결한의원의 독자적인 설문과 ‘Hyperhidrosis-Tissue test(H-T test)’ 등을 통해 환자 개개인의 증세를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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