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버스 지원금이 밑빠진 독에 물 붓기다.버스업체 등에서 경비를 집행하면서 세금계산서 등 법적 지출증빙서류를 수취하지 않고, 간이영수증으로 대체했다.퇴직급여를 당기에 인식하는 등 회계처리기준 미준수, 외부회계감사 및 경영평가 용역을 적기에 수행하지 않는 등 제멋대로 운영했다.운전직 인건비 중 산재보험료는 표준지원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실제납부한 보험료 보다 과다하게 지원했다.연료비도 제맘대로 사용했다.연료비는 표준지원방법이 적정한데도 기존 표준지원 방법을 실비지원방식으로 변경, 차고지 외곽지 이전 등으로 발생된 공차운행 연료비도 모두 비용으로 인정했다.결국 연료비 지원을 증가되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운송수입금 관리분야도 주먹구구식이다.보조금 성격의 고령자 고용지원금을 버스업체 자체수입으로 귀속한 사항, 수입금공동관리위원회의 업체협의회 경비집행 승인처리 관련사항, 회차지 사용료 및 업체협의회 운영비 집행부적정 관련 사항 등 총 12건이나 됐다.이 사실은 대구시 감사관실이 준공영제 도입 후 처음으로 26개 버스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3월30-4월17까지 벌인 버스준공영제 재정지원금 집행실태에서 확인됐다.버스준공영제 재정지원금 집행실태에서 2013-2014년에 업체들이 식대 등으로 경비를 사용하며 적법한 지출증빙서류(3만원이하 제외)를 보관하지 않고 간이영수증으로 대체한 경우는 모두 2442건에 금액은 8억2000여만원에 이르렀다. 2012-2014년 일부 업체들은 운전기사 목욕대금 3300만원, 신문대금 3억2000여만원, 장갑대금 1800만원 등을 `시내버스 노조 대구지부` 명의 영수증 등으로 첨부해 보관했다.준공영제 도입 당시 대구시 등이 마련한 표준운송원가 정산지침에는 운전직 인건비 중 산재보험료는 실비로 정산토록 했으나 2007-2014년 버스업체들이 관련 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탓에 시 예산 61억원을 추가 지원했다.업체들은 2012-2014년 정부에서 지원하는 고령자 고용지원금 2억2600만원을 운송수입금에 포함하지 않고 개별 수입으로 처리했다. 때문에 재정지원금 절감운영 및 투명성 확보를 위해 대구시의 버스업체 등에 대한 엄격하고 지속적인 관리·감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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