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메르스 바이러스 접촉으로 인해 한번이라도 격리를 당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17일 기준 1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첫 번째 환자 확진일인 지난달 20일 이후 4주 만이다.17일 오전 기준 전체 격리자는 전날보다 922명 급증해 6508명을 기록했다. 잠복기 14일이 경과되면서 격리 해제된 사람도 현재가지 3951명으로 전일대비 446명 늘었다. 모두 합쳐 1만459명으로 모두 지난달 20일 첫 번째 확진자 이후 당국이 관찰해온 사람들이다. 이날 격리자 수가 급격히 늘어난 이유는 143번 환자를 통한 부산지역 접촉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에 따른 영향으로 파악된다.대전 대청병원에서 감염된 143번 환자는 2일 증상이 나타난 직후 12일 격리될때까지 부산 수영구 지역 병원 4곳을 전전, 접촉자가 최소 1000여명은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메르스 최대 잠복기를 14일로 잡아도 최소한 26일까지는 메르스 발생기한에 놓이게 된다.이날 메르스 확진자 또한 전날보다 8명 늘어난 162명으로 조사됐다. 추가 사망자는 없어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19명이다.8명 추가 확진자 중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1명(162번 환자)이 포함돼 이 병원 내 의료진 감염자 수는 총 6명으로 늘었다.162번 환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게 당국의 설명으로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나머지 추가 확진자들 중 155번 환자, 156번 환자, 157번 환자는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내원해 14번 환자와 접촉했다. 158번 환자는 27일 가족 병문안을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159번 환자의 경우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15번 환자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한림대동탄성심병원 3차 감염자는 총 6명으로 증가했다.강동경희대병원 첫 확진자인 160번 환자는 지난 5일 76번 환자가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 내원시 접촉했던 의료진으로 밝혀졌다. 161번 환자는 지난 27일 17번 환자와 평택굿모닝병원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이다.아울러 기존 확진자 중 4번 환자(여, 46), 12번 환자(여, 49) 등 2명이 지난 16일 퇴원해 전체 퇴원자는 19명으로 늘었다.현재까지 퇴원자 총 19명 중 남성은 11명(58%), 여성은 8명(42%)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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