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가뭄에 정성들여 심은 나무들이 말라죽는 피해가 우려된다.대구시는 8개 구·군의 가용 인력 및 장비를 총동원, 가뭄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의 5월 최고 기온이 26.2도로 평년보다 2.5도가 높아 1909년 기상 관측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총강수량은 30.1㎜로 평년 85.5㎜의 35% 수준에 머물렀다. 6월에도 뚜렷한 비소식이 없는 가운데 고온의 나날이 지속되고 있다.나무를 포함한 식물은 동물과 달라서 스스로 물을 빨아들이는 데에 한계가 있다. 식재한 지 오래되지 않은 것들은 물을 빨아들이는 뿌리가 적어 관수작업 등으로 물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가뭄피해는 제일 먼저 키 낮은 나무인 관목류·초화류, 2년 이내 식재된 키 큰 나무인 교목류로 단계적으로 진행된다.가뭄이 극심해질 경우 식재한 지 오래된 나무들에서도 피해가 나타난다. 현재 가뭄이 극심한 상태로 식재한지 오래된 나무들에서도 마름의 피해가 일부 진행이 되고 있다.대구시는 8개 구·군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단계별 피해의 대상 수목에 대한 체계적인 관수작업을 위해 기존의 관수장비 및 인력을 고정배치한다.시는 물차를 임차하고 조경업체의 가용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식물의 가뭄피해는 시가지 전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남으로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히고 있는 실정이다.공원녹지과 강점문 과장은 “유례없는 가뭄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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