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N95, KF94 마스크 재사용 방법’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대비용으로 쓰이는 방진마스크를 잘 소독하면 충분히 재사용 가능하다는 내용의 글이었다. 소독 방법은 다음과 같았다. 알코올과 물을 7대3 비율로 섞은 소독액을 분무기로 마스크 앞·뒷면에 뿌린 뒤 말리면 된다는 것이다. 현재 온라인 상에는 이 외에도 ‘가정용 자외선 식기 소독 살균기를 이용해 재사용할 수 있다’,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면 된다’, ‘사용한 마스크를 알코올에 푹 담갔다가 말리면 메르스 바이러스가 알코올 입자보다 커서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등 근거 없는 마스크 재사용 방법이 떠돌고 있다.전문가들은 “사용자의 연령, 건강 상태에 따라 마스크 종류를 달리해야 하고, 마스크 종류에 따라 재사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한다.17일 오전 기준 메르스 확진자 162명, 사망자 19명, 격리 6508명에 이르는 가운데, 메르스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 이에 따라 각종 마스크 판매가 급증하고 심지어 일부 지역에서는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다. 일회용 마스크는 통상 4시간에 한 번 정도 갈아주면 좋지만, 최대 10시간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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