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의 국가적 재난 상황으로 모든 행사가 취소되고 국내‧외 관광객마저 발길이 뚝 끊어졌다. 이런 가운데 조심스럽게 ‘경주세계피리축제 만파식적’이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경주예술의 전당 일원에서 열린다.행사에는 최양식 경주시장,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기조 경주문화원장, 예총회장, 국악협회지회장, 국제친선교류협의회장을 비롯한 많은 국내‧외 예술인들이 참석한다. 만파식적(원명은 만만파파식적(萬萬波波息笛)은 삼국유사 기이편에 682년 신라의 제31대 신문왕이 아버지 문무왕을 위해 감은사(感恩寺)를 지은 후에 해룡이 된 문무왕과 천신(天神)이 된 김유신(金庾信)으로부터 대나무를 얻어 만든 피리라 한다. 이 피리를 불면 적군이 물러가고 병이 나으며, 가뭄이 들면 비가 오고, 장마 때는 비가 개이며, 바람이 불 때는 그치고 물결이 평온해졌다. 그리하여 이 이름을 만파식적이라 하여 역대 임금들이 보배로 삼았다고 전해져 오고 있다.피리축제 참여 국가는 한국, 중국, 일본, 스위스, 대만, 우즈베키스탄이다. 행사 내용으로는 대전시실에서 30개국 230여점의 피리가 3일간 전시되고 19일에는 실크로드를 통한 악기의 유입과 변화양상의 포럼이,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은 소공연장에서 전국대금경연대회가 열린다.특히 19일 저녁 7시 30분 6개국의 공연단이 펼치는 개막공연은 작년에도 큰 찬사를 받았으며 올해도 기대가 크다.한편 지역사회에 메르스로 인한 큰 근심이 있지만 여러 나라에서 공연단이 1년 전부터 준비를 해왔고 학술포럼과 대금경연대회가 병행되기 때문에 부득이 진행을 하게 됐으며 열감지기설치 등 메르스 예방조치를 철저히 하여 만파식적 의미처럼 힐링이 되고 메르스가 빨리 종식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열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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