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변비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요구르트가 새로운 효능으로 인해 재조명받고 있다. 바로 요구르트의 면역력 강화 기능 때문이다. 요구르트의 주성분인 ‘프로바이오틱스’가 면역력 강화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것이 밝혀진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면역의 핵심은 적정 수준을 잘 지키는 것이다. 면역력이 너무 떨어져도 몸이 병마를 이겨낼 수 없지만, 면역력이 너무 높아도 몸 안의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사이토카인 폭풍’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런 면에서 요구르트의 프로바이오틱스는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즉, 면역력이 떨어졌을때는 높여 주고 면역력이 과다할 때는 면역력을 적절하게 완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프로바이오틱스다.세계보건기구(WHO)는 2002년 프로바이오틱스의 이런 면에 주목해서 ‘적정량을 섭취했을 때 체내에 들어가서 좋은 영향을 주는 균’이라는 정의를 내렸다. WHO가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해 이런 정의를 내리게 된 이유는 2000년대를 전후해서 전세계적으로 감염 질환보다 면역 질환의 위험성이 더 커졌기 때문인데, 이 때문에 프로바이오틱스가 뒤늦게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하지만 요구르트를 무작정 먹는 것은 효과가 없다. 잘 알고 먹어야 한다. 요구르트에 포함된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중 생존해서 장으로 가는 비율은 10%에 불과하므로 최대한 섭취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위장에 머무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요구르트 속 프로바이오틱스는 다른 음식물과 함께 먹거나, 식사 후 바로 섭취하게 되면 위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어 유산균이 많이 파괴되니 지양해야 한다.따라서 요구르트를 공복에 물과 함께 먹는 것이 가장 좋고, 만약 식사 전에 요구르트를 섭취했다면 섭취 30분 후에 식사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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