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카드로만 출입이 가능한 경북도청의 출입체계에 도청을 방문하는 상당수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민들의 민원 등을 수렴하는 광역자치단체 특성상 출입에 제한을 두고 있어 제대로 된 민원이 이뤄지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현재 경북도청은 정문을 비롯한 출입문 4곳이 모두 자동보안출입문이다. 도청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등 직원들은 ID카드로 제작된 신분증으로 출입하고 있다. 도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은 1층 현관에 있는 관계자에게 정확한 방문 요건을 말한 뒤 출입증을 배부받아 게이트를 통과하는 방식으로 도청에 들어갈 수 있다.차량을 이용해 도청을 방문한 민원인들은 도청출입에 더 큰 불편함을 겪고 있다. 민원인에게 출입이 한정돼다보니 관계자가 있는 곳까지 돌아와야하기 때문이다.문제는 이런 이유로 도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은 도청에 대해 좋지 않은 인식을 갖게 된다는 것.기초자치단체의 경우 대부분이 방문객들과 관련, 직원들이 민원인에게 인사를 하는 등 친절함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데 정작 이들을 총괄하는 광역자치단체는 민원인을 배려하지 않는다는 것이 원인이었다. 지난 11일 처음 도청을 방문했다던 K(41)씨는 “국내 관공서에서 출입이 통제되는 곳은 경찰서 뿐인줄로만 알고 있었다”며 “민원을 접수하는 도청에서 민원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것은 결국 귀를 닫겠다는 것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도청 관계자는 “지금의 도청은 과거의 건축구조상 ID카드를 이용한 출입문 개폐가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이전 중인 신청사는 모든 민원인들이 불편함 없이 출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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