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5월 수출실적이 전년 동월대비 모두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19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올해 ‘5월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의 5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1.8% 감소한 5억3100만달러, 경북은 전년 동월대비 12.2% 감소한 37억8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대구의 경우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부품(-13.7%), 인쇄회로(-11.1%), 편직물(-20.1%)의 수출 감소가 이어졌다. 특히 대구의 1위 수출품목인 자동차부품은 미국(-9.6%), 중국(-17.3%), 일본(-27.5%)으로의 수출이 감소했다. 경북은 1·2위 수출품목인 무선전화기(-14.6%)와 평판디스플레이(-18.6%)의 수출이 연이어 감소세를 보였다. 무선전화기는 미국으로의 수출이 33.1% 감소했고, 평판디스플레이는 홍콩(-83.3%), 아르헨티나(-24.7%), 멕시코(-86.0%)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는 베트남을 제외하고 중국(-22.9%), 미국(-24.5%), 일본(-11.8%) 등 주요 수출국의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한편 경북은 미국, 일본으로의 수출이 각각 39.1%, -17.9%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중국과 인도, 베트남의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대구 수입액은 전년 동월대비 13.4% 감소한 2억7800만 달러, 경북은 30.9% 감소한 9억54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5월 전국 무역수지 흑자는 63억100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대구는 2억5400만 달러, 경북은 28억27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김규식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대구경북 지역의 수출 부진은 경기적 요인과 구조적 요인이 혼재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 성장세 저하, 저유가 및 환율 변동 등의 경기적인 요인과 함께 중국으로의 중간재 수출 둔화와 우리 기업의 해외생산 확대 등의 구조적 요인에서 감소요인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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