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북도는 오는 27일 2015년 제2회 공무원임용필기시험을 앞둔 가운데 수험생을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대책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대구시와 경북도는 시험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시험장 방역을 실시하고, 마스크와 손세정제, 체온계, 개인 보호구 등을 갖추고 감염 예방에 만전을 가하고 있다.대구시는 1만4312명의 수험생이 경상공고 등 20개 학교, 537개 고사장을 이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민간 민간 전문업체를 통해 철저한 방역을 한다. 시는 메르스 관리 전담인력 100명을 추가로 확보, 학교별로 △소방대원 3명 △간호사 1명 △경찰관 1명 △구급차 1대를 배치하고 △마스크 6000개 △손소독제 400개 △체온계 60개 등을 비치한다.수험생들은 입실 전 체온 측정을 받고, 메르스 의심 수험생의 경우 학교 및 보건소에 마련된 1인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확진 대상자는 시험에 응시할 수 없도록 조치했고, 자가 격리자와 능동 감시자의 경우 자택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했다.지난 16일 대구시 최초 확진자가 나온 남구청 소속 시험관리관 94명에 대해서는 시 본청 직원으로 대체했다.경북도는 포항·경주·안동·구미 4개 권역 19개 시험장에서 총 1만3377명의 수험생이 시험을 치른다. 경북도는 이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6400만원을 투입해 시험 전후 방역을 한다.예비마스크(N95) 8800개, 손세정제 250개, 이마용 체온계 100개, 개인 보호구 40세트를 구비했다.도는 또 수험생 자가격리 및 능동적 감시대상자가 시험장을 찾아 메르스를 확산되지 않도록 시험 당일(27일) 오전 7-10시까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거주 확인이 안 될 경우 경찰서와 협조해 이동금지를 요청한다.이원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