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격리 해제자가 1만명에 육박했다. 격리자는 3일 연속 감소해 4000명선 밑으로 떨어졌다.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 같은 내용의 ‘메르스 격리 및 해제 현황’을 22일 오전 발표했다.격리·해제 현황을 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총 9331명으로 하루 동안 519명이 증가했다. 격리 중인 사람은 총 3833명으로 전날보다 5%인 202명 줄었다.이 중 자택은 3048명으로 248명(7.5%) 줄은 반면 병원은 46명(6.2%) 늘어난 785명으로 집계됐다. 메르스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3명 늘어나 총 172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 수도 2명 증가해 모두 27명으로 늘었다.신규 확진자 중 170번 환자는 76번 환자와 6일 건국대병원 같은 병동 입원으로 메르스에 노출됐다. 이로써 76번 환자로부터의 추가 감염자는 건국대병원 3명, 강동경희대병원 3명, 구급차 운전기사 및 동승자 2명 등 총 8명으로 늘었다.171번 환자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내원해 14번 환자로부터 노출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확진판정까지 최고 24일이 걸렸기 때문에 또 한 번 최장 잠복기(14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172번 환자는 대청병원에서 근무한 간병인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이 병원 내 추가 감염자는 총 14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사망자는 101번 환자(남, 84세, 암)와 128번 환자(남, 87세, 심방세동·심부전·암·뇌졸중)이다. 지난 21일과 22일 사이 사망했다. 퇴원자는 7명이 늘어 총 50명으로 확대됐다. 유일한 10대인 67번 환자(남, 16세)를 비롯해 22번 환자(여, 39세), 49번 환자(남, 75세), 55번 환자(남, 36세), 68번 환자(여, 55세), 130번 환자(여, 65세), 144번 환자(남, 71세)이다. 다만 67번 환자는 메르스가 완치됐으나 다른 질환 치료를 위해 20일부터 일반 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이들은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아왔고,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돼 2차례 메르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완치 판정을 받았다.사망자 27명의 성별은 남성이 20명(74.1%), 여성이 7명(25.9%)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가 9명(33.3%)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8명(29.6%), 80대 5명(18.5%), 50대 4명(14.8%), 40대 1명(3.7%) 순을 보였다.사망자 27명 중 각종 만성질환자(암, 심장·폐·신장질환, 당뇨, 면역저하질환 등 기저질환 보유자)나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은 25명(92.6%)으로 나타났다.퇴원자 50명의 성별은 남성이 28명(56.0%), 여성은 22명(44.0%)이었으며, 연령별로는 40대 14명(28.0%), 50대·60대가 각각 9명(18.0%), 70대 7명(14.0%), 30대 6명(12.0%), 20대 4명(8.0%), 10대 1명(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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