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드라마 ‘프로듀사’가 인기리에 종영됐다. 주 내용은 방송 PD들의 일상 속에서 그들이 겪는 일과 사랑에 대한 얘기다. 어느 직장생활이나 스트레스가 적지 않지만, PD들이 겪는 시청률에 대한 압박감은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게 할 만큼 크다고 한다.‘프로듀사’에서 백승찬(김수현 분)의 롤모델이었던 1박2일의 유호진 PD가 대상포진에 걸렸다는 사실이 얼마 전 화제가 됐다. 이처럼 대상포진은 스트레스로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찾아오기 쉽다.최근 복잡한 사회생활과 스트레스로 대상포진 환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통해 최근 5년간(2009~2013년) ‘대상포진(B02)’ 진료환자를 분석했다. 대상포진 환자는 2009년 45만 2443명에서 2013년 62만 1387명으로 5년 사이 약 17만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평균 8.26% 증가율이다.건강보험 진료비 또한 연평균 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대상포진은 성별과 무관하게 증가하는 추세이며, 2013년을 기준으로 여성은 61%를 차지했다. 결국 5명 중 3명은 여성이었다. 증가율은 연평균 8.94% 로 남성의 연평균 증가율 7.23%보다 1.71% 높았다. 5년 전과 비교하면 40.86%의 비교적 큰 증가폭을 보였다.대상포진의 주요 증상으로는 여러 개의 붉은 반점이 수포로 변하는 증상과 심한 통증, 전신의 오한과 발열 현상이 있다. 이러한 대상포진의 발병 원인은 유년 시절 감염된 수두바이러스와 관련이 깊다. 성인이 되어서까지 소멸하지 않고 잠복해 있던 수두바이러스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체력이 약해지거나 면역력이 저하될 때 재활성화되면서 피부에 병적인 증상을 보이게 된다. 증상이 악화될 경우 안면신경에 장애를 일으켜 경우에 따라서 마비증상을 유발하는 구안와사로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대상포진은 얼굴뿐만 아니라 팔, 다리 등 전신에 나타날 수 있다. 귀에 발생한 경우 구안와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체로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게 된다. 이럴 경우 구안와사와 같은 심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고 많은 전문의들은 충고했다.구안와사(안면신경마비)는 대상포진과 마찬가지로 면역력의 저하 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대상포진과 구안와사 치료에 대해 전문의들은 “대상포진의 경우 대부분 50~60대 환자가 많다”라며 “이는 면역력 저하 때문으로, 특히 겨울철과 더불어 요즘처럼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체력이 저하될 때 각별히 신경 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이어 “대상포진 치료 시에는 가급적 육체적 활동을 피하고 심신의 안정을 취할 때 예후가 좋다”라며 “한의원에서는 한약과 침을 통해 면역력을 개선하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병행한다”고 덧붙였다.대상포진과 구안와사치료에 관련된 한약과 약재정보, 한의원 및 병원정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누리집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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