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후 행정과 보건 최일선에서 메르스와 고군분투하는 남구청 공무원을 격려하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직원들은 24시간 비상근무를 하며 메르스 안내전화를 비롯해 자가격리대상자와 능동관찰대상자 관리, 전지역 방역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구청 메르스 대책본부에는 이를 지켜보는 주민들의 격려와 응원이 밀려들고 있다. 주민들은 빵과 음료, 수박과 참외 등 간식은 물론 비타민과 건강음료를 가져와 격무에 지친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경상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편지 25통을, 22일에는 대명중학교 학생들이 편지 300통을 전해왔다. 또 남대구초등학교와 대봉초등학교에서는 교장선생님과 학생들이, 남부교육지원청에서 권연숙 교육장이 응원차 방문했으며 대명4동의 한 주민은 감자와 달걀을 삶아와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남구보건소에 근무하는 김태훈씨는 “학생들의 응원 편지를 읽었을 땐 직원들 모두 큰 감동을 받았으며 여직원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다”며 “긴장과 스트레스로 단단하게 굳어있던 어깨가 부드럽게 풀리고 마음마저 따뜻해져 절로 힘이 났다”고 당시의 감동을 전했다. 임병헌 남구청장은 “그동안 메르스 대응책을 추진하면서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주민들의 비판과 질책의 말씀들을 잊지 않고 앞으로의 보건행정에 초석으로 삼겠다”며 “아울러 불안하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일선에서 노력하는 공무원들을 잊지 않고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주민 여러분들게 정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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