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육성한 ‘싼타’ 딸기가 국내 처음으로 딸기 종묘 수출 상표료를 받았다.농업기술원은 지난 22일 ‘싼타’ 딸기 상표료 6000불이 스페인 종자회사인 유로세밀라스 중국지사로 부터 입금됐다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통보를 받았다.상표료는 유로세밀라스사 중국 내몽골 묘생산기지의 올해 예상 생산묘수 300만주에 대한 상표료(2600만원) 중 일부를 양자 간 신뢰 차원에서 먼저 입금됐다.입금된 상표료는 금액 자체로는 소액이지만 그 상징적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기술원이 2011년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산타딸기 중국이전 업무위임계약을 맺고 2012년 스페인 종묘회사인 유로세밀라스와 중국 및 일본에 ‘싼타’ 딸기 상표료 계약을 체결한지 3년 만의 성과다.농업분야의 품종보급은 그 특성상 일반적인 기술보급 보다 까다롭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빠른 기간에 올린 성과로 ‘싼타’ 딸기품종이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결과로 분석된다.도는 현재 본사 수익의 50%를 수령하게 돼있는 상표료 계약을 묘종 1000주당 100위엔을 받을 수 있도록 협의 중인데 이렇게 되면 내년부터는 상표료 금액이 배로 증가해 향후 20년간 매년 5000만원 정도의 상표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기술원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다양한 딸기품종을 수출해 중국 딸기재배 면적의 5%(5000ha)를 점유해 연간 90억원의 상표료를 벌어들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박소득 도 농업기술원장은 “향후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등에 지속적으로 우리 품종의 우수성을 알리고, 더 나아가 수출하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