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니진을 장시간 입고 쪼그려 앉아있으면 하체가 마비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AFP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신경학·신경외과학·정신의학 저널은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애들레이드에 사는 35세 여성의 사례를 소개했다.그는 매우 타이트한 스키니진을 입고 친척의 이사를 도우려 몇 시간 동안 짐을 푸느라 쪼그려 앉아있다가 다음날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저널은 “그가 시간이 지날수록 발에 마비가 오는 것을 느꼈고 자기 발에 걸려 넘어지는 등 정상적으로 걷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상태가 더욱 악화되자 다리가 부어 스키니진을 가위로 잘라낼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발목과 다리를 움직일 수 없었고 점차 감각을 잃어갔다. 그는 정맥 내 투여기에 의지하고 나흘 후에야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모든 청바지가 마비를 유발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평소 주의를 기울이면 청바지를 즐겨 입을 수 있다. 로열 애들레이드 병원 토마스 킴버 의사는 “청바지를 입고 쪼그리고 앉아있으면 다리근육에 혈액이 잘 공급되지 않아 압박이 가해져 마비가 올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런 상태로 일을 할 때 조금이라도 다리가 불편하거나 저리면 바로 일어서서 혈액순환을 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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