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곰팡이가 자라기 좋은 고온다습한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빛이 잘 들지 않고 습기가 많은 축축한 곳은 곰팡이가 자라기 좋은 최적의 환경이다.따라서 실내에서 기르는 식물이나 벽, 바닥 등의 표면이 곰팡이의 주거지가 되는데, 사람의 몸도 예외는 아니다.면역체계가 약해진 사람이나 만성 폐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은 곰팡이에 특히 취약해 폐가 곰팡이 감염 대상이 될 수 있다. 특히 빨래의 실내 건조가 폐 곰팡이 감염의 주원인이 된다.2012년 영국 매킨토시 건축학과 연구팀은 영국에 거주하는 100가구를 대상으로 ‘실내에서 빨래를 말리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87%의 가정이 실내에서 세탁물을 건조하고 있었다.그리고 그러한 가정들의 실내 습도가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연구팀은 “세탁물의 실내 건조는 공기 중의 습도를 엄청나게 높여 놓는다”며 “실내에서 빨래를 말리면 2리터의 물이 방출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실내에서 세탁물을 말리는 가정의 25%에서 폐 감염을 일으키는 곰팡이 홀씨가 발견됐다.곰팡이가 유발하는 가장 흔한 건강 문제는 피부질환이다. 또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것이 무좀이다.곰팡이로 인한 피부질환은 농가진도 있는데, 농가진은 취학 연령 미만의 아동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물집 혹은 고름집이 터지면 맑은 분비물이 나오며 이것이 마르면 황갈색 딱지를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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