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스테퍼니 스탈은 미국 명문 여대 바너드대 학부와 컬럼비아대 석사과정을 마친 뒤 신문 기자로 활약하던 소위 ‘잘나가는 여성’이었다. 하지만 스탈은 예상치 못한 임신과 출산으로 어쩔 수 없이 프리랜서 기자로 전업한다. 그녀는 자신의 꿈과 장래를 까맣게 잊은 채 수년 동안 커리어우먼, 한 남자의 아내, 한 아이의 엄마로서 바쁘게 생활한다. 그러다 불현듯 자기가 오래도록 잊고 살아온 ‘여성으로서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그때 저자는 학창 시절에 배웠던 ‘페미니즘 고전’을 떠올리고 자신의 인생이 과거에 생각했던 방향과 어긋나 있음을 깨닫는다. 그래서 그녀는 다시금 ‘페미니즘’을 공부하기로 한다. 페미니즘 고전에서 답을 찾기로 한 것이다. 이 책은 2년에 걸친 저자의 페미니즘 수업 청강기다.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의 ‘여성의 권리 옹호’,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 시몬 드 보부아르의 ‘제2의 성’, 베티 프리단의 ‘여성의 신비’ 케이트 밀렛의 ‘성의 정치학’ 등을 저자의 삶과 함께 버무려져 소개한다. 스테퍼니 스탈 지음/ 정희진 서문·고빛샘 옮김/ 1만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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