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일전 지자체가 2013년 축제 행사에 126억5400만원을 쏟아부었다.대구시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4번째로 많은 90억2200만을 축제행사 경비로 사용했다.8개 구·군은 36억3200만원을 썼다.이 사실은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지방행정정보공개시스템에 올라온 2013년 전국 자치단체 지역행사축제 경비 비율 자료를 분석에서 확인됐다.이 결과 대구시의‘지역행사 축제 경비비율’이 17개 광역자치단체중에서 제주 대전 울산 다음으로 높았다.지역행사 축제 경비비율은 단순 지출비용이 아닌 전체 세출과 대비해 행사 축제 경비가 어느 정도 규모를 차지하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다.대구시와 일선 8개 구·군의 세출결산액은 7조1705억2900(대구시 4조6940억700만원, 8개 구·군2조4765억2200만원)이다.대구시의 세출결산액이 4조6940억700만원인 점을 감안할 경우 대구시의 지역행사축제 경비 비율은 0.19%다. 제주의 0.37%, 대전 0.22%, 울산 0.22% 이어 3번째로 높다. 구·군별 축제행사 경비는 △달성군이 7억52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다음으로 △동구 5억7700만원 △달서구 5억3700만원 △중구 5억800만원 △서구 4억1100만원 △북구 3억3700만원 △수성구 2억9200만원 △남구 2억1800만원 순이다.세출결산액 순위를 보면 △중구가 1375억1500만원으로 경비 비율이 0.37%로 1위를 차지했다.△서구 2055억6000만원 경비비율 0.2% △달성군 3789억3300만원 경비 비율 0.2% △동구 3759억2000만원 경비 비율 0.15% △남구 1872억6700만원 경비 비율 0.12% △달서구 4458억1000만원 경비 비율 0.12% △북구 3809억4000만원 경비 비율 0.09% △수성구 3645억7700만원 경비 비율 0.08% 순이다.대구시와 8개 구·군은 전체 결산의 평균 0.161% 이상을 지역축제에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투명사회 정보공개센터는 “지역 특징을 알리고, 주민의 문화요구를 채우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면에서 축제는 순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많은 축제는 자연의 훼손, 예산 낭비, 기관장의 전시성 예산 등으로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무엇보다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의료·복지·교육 예산을 감축하기도 하는 반면 일회성 행사인 축제에 들어가는 예산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도 지적 요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사회적 안전망을 잘 정비하고,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구축, 타 지역의 관광객이 하루 이틀 방문해서 놀고 가는 축제를 위해 수십억원씩 사용하는 이런 보여주기식 축제는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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