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근무제를 희망하는 근로자가 전체 34.2%로 근무시간을 개인 사정에 따라 바꾸길 원하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 사용하는 경우는 16.3%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맞벌이가구 및 유연근무제 활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는 근로자는 309만5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2만5000명이 증가했다. 유연근무제 활용비율은 16.3%였다. 유형별로는 시간제근로제가 66.6%로 가장 많았고 시차출퇴근제 11.4%, 선택적 근무시간제 9.6%, 탄력적 근무제 7.0%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선택근무시간제가 3.5% 늘었고 시차출퇴근제, 탄력적 근무제는 줄었다.지금은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유연근무제를 희망하는 근로자는 34.2%로 나타났다. 희망 유형별(복수응답 허용)로는 선택근무시간제가 28.2%, 탄력적근무제 24.5%, 시차출퇴근제 19.1% 등이었다. 그러나 구직자들은 대부분 전일제 근무를 희망했다. 비취업자 1669만5000명 중에 시간제근로 일자리를 희망하는 경우는 181만9000명으로 10.9%에 불과했다. 이들 중 전일제 일자리가 있어도 시간제일자리를 원하는 경우는 55.6%였다. 맞벌이 가구조사에서는 유배우자 가구의 절반이 맞벌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1182만5000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518만6000가구로 43.9%를 차지했다. 이중 52만4000가구는 비동거 맞벌이 가구로 전체 맞벌이 가구의 10.1%를 차지했다. 연령별 맞벌이 가구 비율은 40대(51.8%)와 50대(51.3%)에서 높게 나타났다. 시도별로 맞벌이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61.5%)였고 전남 56.5%, 경북 53.1% 순이었다. 농림어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이 많은 지역이 맞벌이 비율이 높았다. 맞벌이 부부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남자가 46.8시간, 여자가 41.4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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