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대가야박물관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고령 운수면 보건지소 이전 신축부지내 유적’ 등 5개 유적에서 출토된 발굴매장문화재 1502건 1695점을 (재)대동문화재연구원으로부터 인수해, 보관·관리하게 됐다.수년전까지만 해도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은 매장문화재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모두 국가에 귀속되며, 그 유물은 통상적으로 국립박물관에서 보관·관리했다. 그러나 고령군에서는 문화재청, 경북도 등과 협의해 국가귀속된 유물 가운데, 고령에서 출토된 유물은 대가야박물관에 위임해 보관·관리할 수 있게 됐다.이번 인수는 2013년 ‘고령 지산동 73-75호분’ 출토 유물 1670여점을 인수한데 이어 두 번째이다. 특히 이번에는 ‘성산 사부동도요지’, ‘고아리 유적’ 등 고령지역 뿐만 아니라, 이웃 성주군의 ‘수죽리 유적’과 ‘성주 일반산업단지 부지내 유적’ 출토 유물까지 함께 인수했다.특히 ‘성산 사부동도요지’는 조선시대에 중앙에 납품하는 분청사기를 생산하던 대표적인 가마터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로써 대가야박물관은 지산동고분군에서 출토된 대가야시대의 유물뿐만 아니라 운수 보건지소, 사부동도요지 출토유물을 통해, 청동기시대와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을 소장하게 됐다.곽용환 고령군수는 “이번 유물인수를 통해 대가야박물관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으며, 이와 더불어 국가의 소중한 유물을 보관·관리하는 기관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기획특별전 등을 통해 국가귀속 유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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