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사는 외국인 주민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행정자치부가 조사한 ‘2015년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1일 기준 대구시 거주 외국인 수는 3만761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4976명)에 비해 2634(7.5%) 증가했다.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6년(1만5068명)보다 2만2542명(149.60%)이나 증가해 두 배 이상 늘어났다.체류목적별로는 외국인 근로자가 1만2348명(32.8%)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결혼 이민자·혼인귀화자 7332명(19.5%) △외국인주민자녀 6369명(16.9%) △유학생 3169명(8.4%) 등 순이다.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 5668명(15.07%)을 포함한 중국인이 1만2917명으로 34.3%를 차지했다. △베트남 7860명(20.9%) △남부아시아 3247명(8.6%) △필리핀 2278명(6.1%) △미국 2070명(5.5%) 등이 뒤를 이었다.외국인 주민을 성별로 보면 남성 1만9247명(51.18%), 여성 1만8363명(48.83%)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거주지별로는 달서구가 1만1794명(31.4%)으로 가장 많았고, 북구 7006명(18.6%), 달성군 6018명(16.0%) 순으로 외국인 주민이 거주했다.대구시 거주 외국인 수는 국내 총 외국인 주민(174만1919명)의 2.2%를 차지하지만, 시 주민등록인구(249만3264명)의 1.5%뿐으로 전국 특별·광역시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외국인 거주 비율은 △서울 4.5% △울산 3.3% △인천 3.2% △광주 1.8% △대전 1.6% △부산 1.6% 순이다. 외국인들의 대부분 경기도에 가장 많은 55만4160명(31.8%)의 외국인이 살고, 서울시가 45만7806명(26.3%)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인천시 9만1525명(5.3%)을 합하면 외국인의 63.3%가 수도권에 살고 있다. 대구시는 “대구시의 경우 큰 기업이나 공장용지가 다른 지역에 비해 적어 외국인 근로자를 수용할 취업장이 부족하다”면서도 “외국인 주민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함께 어울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열린 사회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