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학산동에 신축 예정인 영일대 우방 아이유쉘아파트 건설현장 인근 주민들이 공사중지를 요구하며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포항 신천지아파트 주민 등으로 구성된 `아이유쉘 신축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8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전시설과 환경문제 등을 이유로 공사를 중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비대위는 “공사 현장 일대가 암반지역이기 때문에 착공 전 반드시 방음시설을 설치해야 하지만 이를 어기고 막무가내식으로 공사를 강행했다”며 “생활불편이 가중되는 만큼 포항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행정지도를 펼쳐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와 함께 “공사 업체가 지정한 위치에 타워 크레인이 설치되면 인근 유치원과 놀이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는다”며 위치 변경을 요구했다.또 △시공계획, 안전·환경대책 재검토 △유치원 등·하원, 출·퇴근 시간 공사차량 통행 제한 △덤프트럭 과적·과속 단속 등에 나서 줄 것을 시 측에 요청했다.비대위는 최근 시측에 공사중지 탄원서를 제출한데 이어 ㈜우방과 시를 상대로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한다.비대위 관계자는 “포항시의 관리·감독 소홀로 안전시설과 환경문제를 무시한 채 공사가 강행되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강력한 행정지도에 나서 주민들의 안전과 기본적인 생활권을 보호해 줄 것”을 촉구했다.영일대 우방 아이유쉘아파트는 포항시 북구 학산동 6-7 등 17필지에 지상 20층, 지하 2층, 4개동 374세대 규모로 오는 2017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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