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지역의 주요 100대 도시 중 대구의 경제성적이 27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대구시에 따르면 미국 브루킹스연구소가 지난해 아·태지역 100대 도시의 경제성적을 분석한 결과 대구시가 1인당 실질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1%, 고용성장률 3.4%를 기록, 27위에 올라 국내 도시 중 최고 성적을 거뒀다.국내 도시 가운데 부산·울산이 50위, 서울·인천이 51위를 기록했다.이 연구소가 아·태지역 주요 도시의 경제성적을 분석하기 시작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의 자료를 합산한 성적은 서울·인천 63위, 대구 64위, 부산·울산 69위로 나타나 3개 도시권이 최근 국내 경제를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대구시는 외환위기 이후 추진해온 지역산업의 구조조정 성공과 그에 따른 산업생산 및 수출 증가 등을 경제성장의 요인으로 보고 있다.대구지역의 전년 대비 산업생산 증가율은 2.3%로 전국평균(0%)을 크게 웃돌았고, 수출액도 지난해 78억1000만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용사정도 점차 나아져 지난해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1.6% 증가했으며 고용율은 64.2%, 실업률은 3.9%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형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과 의료·환경·물산업 등 신성장동력산업의 집중 추진, 국가산업단지·테크노폴리스 등 새로운 성장기반을 본격 가동해 경제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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