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 1명이 숨져 사망자가 35명으로 늘었다.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133번(70) 확진자가 숨졌다고 밝혔다.이 환자는 민간 구급차 운전자로 지난 5월 27-29일 사이 응급실에 입원해 있던 ‘슈퍼 전파자’ 14번(35)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그러나 방역당국이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며 감염 환자에 의해 바이러스에 노출된 날로부터 25일이나 지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치료 ‘골든타임’을 놓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당국은 현재까지 기저질환은 없지만 나이가 70세로 고령이라 고위험군으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이날 사망 집계에는 전날 숨진 177번(50·여) 환자도 포함됐다.이 환자는 14번 환자가 머물렀던 지난 5월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받은 후 입원 격리하던 중 6월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림프종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면역력 저하로 결핵도 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이날까지 확진자는 186명으로 이 중 35명이 숨져 치사율은 18.8%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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