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기준 대구의 인구는 249만3264명이다.여성은 125만2242명으로 50.2%를 차지했다.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22.2%로 여성 1인가구가 남성 1인가구에 비해 13.0%p 높아 여성가구주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대구의 한부모 가족은 1만4953세대인데 모자가족이 1만1718세대로 부자가족 3056세대 보다 많다.여성의 가정관리 시간은 남성의 4.7배나 많다.대구도 연상연하 짝이 대세고 여성 대학진학률 높다.여성의 주요 질환은 치매다. 대구 여성 임금이 남성보다 월97만원 적다.남편 폭력에 시달리는 여성도 부지기수다.대구시가 2009-2013년까지 5년간 집계한 여성폭력 상담전화는 모두 7만1515건이다.대구지역 가정 내 여성폭력이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는 셈이다.대구여성 삶의 현주소이다.▣여성들 남자 임금보다 97만 적다대구지역 여성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남성 보다 월 97만원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사실은 대구여성가족재단이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대구지역 여성의 생활상 등을 담아 펴낸 ‘통계로 본 대구여성의 삶’에서 확인됐다.대구 여성의 임시직 비율이 32.1%로 남성(14.4%) 보다 2배 이상 높아 고용이 불안정한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임금 격차도 커 여성의 실질임금은 월 139만원인데 비해 남성은 236만원으로 97만원이나 적다.직무와 복리후생에 대한 만족도도 여성이 낮은 편이다.대구지역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0.7%로 남성(71.5%)에 비해 여전히 낮고, 실업률은 여성이 4.3%, 남성은 3.6%로 나타났다.여성들은 ‘육아부담’을 가장 큰 취업 장애요인으로 꼽고 있다.지난해를 기준으로 대구지역의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22.2%를 차지했다.여성 1인 가구가 남성 1인 가구에 비해 13.0%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대구여성가족재단 측은 “만혼과 고령화로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이다”며 “여성 가구주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대부분 여성 가정관리에시간 할애여성의 가정관리 시간이 남성의 4.7배나 많다.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5년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의 가정관리 시간은 2시간 27분으로 남성의 31분보다 1시간 56분 많았다. 가정관리 시간은 음식준비, 청소 등 가사노동 중 아이 등 가구원을 돌보는 시간을 뺀 나머지 시간을 말한다. 2009년에 비해 여성은 2분 줄고, 남성은 2분 늘었지만 여전히 여성에게 가사노동이 집중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캐나다의 경우에는 여성의 가정관리 시간이 3시간14분으로 우리나라 여성 2시간27분보다 47분 많지만, 남성의 관리 시간 역시 2시간10분으로 우리나라 남성의 31분보다 1시간39분 많다. 우리나라 여성은 하루 24간 중 수면과 식사 등 필수적인 활동에 11시간16분을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성의 11시간21분보다 5분을 더 사용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수면 7시간59분 △식사·간식 1시간54분 △외모·건강관리 등 개인유지 1시간23분을 사용했다. 일, 가사노동, 학습 등 의무적인 활동은 8시간4분을 할애해 남성보다 14분을 더 사용했다. 구체적으로 △일 2시간26분 △가사노동 3시간5분 △이동 1시간30분을 사용했다. 가사노동 시간은 남성보다 4.4배 많았다.▣여성사망 원인 1위 암여가활동은 여성이 4시간40분으로 남성의 4시간59분보다 18분 적게 사용했다.30대 여성의 의무활동 시간은 9시간13분으로 평균보다 1시간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여성의 경우 출산과 육아 등으로 일과 관련한 시간은 적었지만 가사노동시간이 4시간55분으로 가장 길었다. 배우자가 있는 여성의 경우에는 1주일 내내 하루 4시간17분을 가사노동에 사용했다. 배우가자 없는 여성의 가사노동시간 2시간28분에 비해 1시간49분 많았다. 맞벌이 여성은 가정주부보다 가사노동이 2시간7분 적은 반면, 일을 통한 노동시간은 4시간47분 많이 전체적인 노동시간은 2시간 많았다. 특히 맞벌이 여성은 주중에 미뤄진 가사를 주말에 하면서 토요일과 일요일의 가사노동 시간이 평일보다 각각 46분, 52분 많게 집계됐다.올해 우리나라 여성 인구수는 2531만5000여명으로 남성 인구수(2530만3000여명)를 앞질렀다. 우리나라 가구의 28.4%는 여성이 가구주 이며, 평균 29.8세에 결혼하고 43세에 재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사망원인 1위(2013년 기준)는 암이며, 20세 이상 여성의 3.3%가 담배를 피우고 50.9%가 술을 마셨다. 지난해 대학진학률은 여학생이 74.6%로 남학생 67.6%에 비해 7.0%포인트 높았지만 고용률은 여성이 48.5%로 남성의 71.4%에 비해 21.9%포인트 낮았다. 10가구 중 4가구가 맞벌이를 하며, 40대가 맞벌이 비율이 가장 높았다.▣대구도 연상연하 커플 대세평균 초혼연령이 높아져 여성 30.0세, 남성 32.3세다.2014년에는 혼인건수(1만154쌍) 중 여성연상이 1549쌍으로 15.3%에 달했다.여성의 배우자에 대한 만족도는 49.7%로 전국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여성 대학진학률은 높다.여성의 대학진학률(79.8%)이 남성(71.7%)보다 8.1%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여성의 공적연금 가입률은 47.8%, 남성은 63.8%로 여성의 연금가입률이 더 낮았다.기초생활수급자도 여성이 남성보다 1만3616명 많다.여성이 인식하는 취업의 장애요인은 육아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대구여성의 임시직 비율은 32.1%로 남성(14.4%)에 비해 2배 이상 높아 고용형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여성의 주요 질환은 치매, 중풍, 요통 및 좌골통 등이다.여성의 기대여명은 85.1세로 남성 78.1세보다 7세가 더 높았다.살인, 강도, 방화, 강간 등 강력범죄로 피해를 입은 여성이 87.1%를 차지했다.안전영역에서는 전반적 사회안전에 대해 여성은 6.3%, 남성은 10.4%만 안전하다고 인식했다. ▣대구가 100명의 마을이라면249만 인구의 대구를 100인으로  이루어진 마을이라고 가정했을 때, 달서구에는 24명이나 살지만 중구는 3명만이 살고 있다.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가 각각 17.8명, 16.7명으로 가장 많았고, 외국인은 1.5명이었다. 만혼과 고령화로 인해 대구 마을의 4가구 중 1가구(22.2%)가 독신가구인데 전체 39가구 중 여성 1인 가구가 5가구나 됐다.100명의 마을사람 중 신생아수는 0.8명에 불과해 1명이 채 못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경제활동참가자는 여자 18명, 남자 26명으로 여성이 8명이나 적었다.임시직이나 일용직으로 일하는 남성은 8명인 반면 여성은 14명으로 여성의 고용불안이 더 컸다. 대구 마을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여자 85세, 남자 78세다.대구여성가족재단은 대구시가 2012년 6월 5일 지역의 여성 및 가족정책을 연구·개발, 성 평등한 지역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 연구기관이다. 대구여성가족재단은 ‘여성과 가족이 행복한 성평등 도시 대구’의 실현을 위해 희망과 대안을 심어주고, 대구시민들의 필요와 요구를 배려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지역여성가족정책의 허브 기능을 수행한다.최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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