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가 진정세를 보이기 무섭게 주변국인 홍콩에서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며 또 한번감염 바이러스 국내유입 공포심이 확산되고 있다.보건당국은 혹시 모를 유행 가능성을 대비해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초기 감기 증상자 모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1200만명분 가량 비축해 놨다고 밝혔다. 현재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백신도 8월 중순이나 하순께 조기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질병관리본부 감염병감시과 조은희 과장은 이날 홍콩 계절 인플루엔자 관련 브리핑에서 “현재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과장은 “다만 인플루엔자는 항바이러스제로 치료가 얼마든지 가능하고 백신도 있기 때문에 메르스와는 다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현재 홍콩 내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는 유형 H3N2 중 스위스형 균주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예상에서 빗나간 것이다. WHO는 2014-2015년 인플루엔자 유형 H3N2 중 스위스형 균주가 아닌 텍사스 균주가 유행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백신 접종을 권장했다.우리나라도 텍사스균주 백신을 접종했지만 다행히 인플루엔자 확산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타미플루 비축과 함께 8월말부터는 스위스균주가 포함된 백신이 보급된다. 보건당국은 홍콩 출국자를 대상으로 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홍콩으로부터의 입국자에 대한 검역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발열이 체크되고 감염 증세가 있으면 유전자 검사를 하게 된다.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조기 치료와 외출자제를 권고한다.지난 10일부터 인플루엔자 표본 감시체계를 기존 주간에서 일일 보고체계로 전환하고국제보건규칙(IHR)에 따른 국가지정연락관(NFP)을 통해 홍콩보건당국과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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