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표진원(37)씨는 입에서 나는 악취(구취)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입 냄새를 없애기 위해 수시로 껌, 캔디, 구강청정제, 구강 전용 스프레이 등을 사용해봤지만 효과는 그때 뿐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답답한 마음에 치과를 찾은 그는 의사로부터 전혀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됐다. 미세하게 금이 간 치아 사이로 세균이 자라면서 염증이 생긴 것.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은 “통증이나 시린니 증상과 같은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 자신이 치주염을 앓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다. 입 냄새를 유발하는 원인에는 흡연, 음주, 충치, 치주염, 구강건조, 소화기질환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구강상태가 90%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구취는 우리 몸의 건강상태를 반영하는 하나의 ‘신호’로, 조기치료가 우선시돼야 한다. 입 냄새가 심해지면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철저한 구강관리는 필수다. 입 냄새 예방과 잇몸건강을 위해서는 정확한 칫솔질과 치실 사용, 그리고 치과 정기검진을 통한 전문적인 치료가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칫솔질을 할 때 너무 강한 압력을 가하거나 칫솔모를 양옆으로 비빌 경우 치아표면이 마모될 수 있으니 반드시 위아래 방향으로 칫솔질을 해야 한다. 또 하루 한 번 치간 칫솔 또는 치실을 이용해 치아사이에 낀 음식물을 빼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 원장은 “칫솔질만으로는 치아에 붙어 있는 치석을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6개월에 한 번 정도는 치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스케일링만 정기적으로 받아도 잇몸 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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