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7-8월 여름철에는 요로감염 일종으로 신장과 신우에 세균 감염이 발생하는 급성 신우신염에 여성 환자가 많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50대 여성들은 같은 연령대 남성에 비해 10배 이상 환자 수가 많았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급성 신우신염에 대한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분석 내용을 보면 2014년 기준으로 9세 이하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급성 신우신염으로 인한 여성 환자 수가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20대와 30대, 40대는 여성 환자 수가 남성에 비해 각각 14.64배, 11.39배, 11.37배였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이석영 박사는 “신우신염은 주로 방광염 같은 하부요로 감염으로 인해 나타난다”며 “해부학적 구조상 여성이 남성에 비해 요도가 짧아 세균 감염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연령별로는 지난해 기준으로 급성 신우신염 환자 수는 남성의 경우 9세 이하에서 6614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은 50대에서 2만9295명으로 가장 많았다. 여성은 40-50대 폐경기에 들어서면서 호르몬 균형이 깨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방광염을 예방해주는 락토바실러스 균의 숫자가 줄면서 방광염 빈도가 잦아진다. 이로 인해 급성 신우신염 발병률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월별 환자 수는 대체로 7-8월에 많고, 2월에 가장 적었다.급성 신우신염은 치료되지 못한 하부요로 감염으로 인해 균이 신장과 신우에 생기는 질환이다. 소변 배출에 문제가 생기는 감염 등으로 생길 수 있다.증상은 양측의 옆구리 동통(측복통)과 함께 고열이 동반되며, 늑골하부 압통이 있으면 의심해 볼 수 있다.이 질환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패혈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초기에 적극적인 항생제 투여와 함께 충분한 수액 공급 등이 이뤄져야 한다. 증상에 따라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평소 무증상 신장결석 등에 대한 적극적 치료도 필수적이다. 급성 신우신염은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면 신장 기능에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신장 자체의 구조적 문제 등으로 인한 반복적인 발병은 영구적인 기능 저하를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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